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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의 오펠리아를 주제로 한 심규선씨의 새 앨범
게시물ID : readers_15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mpatico
추천 : 5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03 02:43:12

어제 심규선씨께서 문학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두번째 앨범을 내셨네요..

노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햄릿의 비운의 여주인공인 오펠리아의 입장의 노래입니다.

솔직히 햄릿을 읽을때는 그렇게 까지 그여자입장이 다가오지 않았지만..

이 노래 듣는 순간  뭔가 아련하네요..



-가사-

그대의 낱말들은 
술처럼 달기에
나는 주저 없이 
모두 받아 마셔요
내가 하는 말을 
나조차 못 믿을 때도
너는 나를 다 믿었죠

어떤 때에 가장 기쁨을 느끼고
어떤 때에 가장 무력한 지
나 자신도 알지 못 했던 부분과
나의 모든 것에 관여되고 있어

나는 녹지 않는 얼음으로
당신을 조각해서 
두 팔로 그러안고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
내 미련함을 탓해도 돼요
가슴이 시려와도 
나는 기쁠 거예요

이제 그만 악마가 
나를 포기하게 하시고
떠났다가 다시 오라 
내게 머물지 말고

부유한 노예 녹지 않는 얼음
타지 않는 불 날이 없는 칼
화려한 외면 피 흘리는 영혼
하나인 극단 그것들의 시

나는 녹지 않는 얼음으로
당신을 조각해서 
두 팔로 그러안고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
내 미련함을 탓해도 돼요
가슴이 시려와도 
나는 기쁠 거예요

그래 녹지 않는 얼음처럼
아픔을 마비하고 
고통을 무감케 해
함께 할 수 없을 거예요
서로를 찢고 할퀼 거예요
가슴이 시려와도 
나는 모를 거예요

그대의 낱말들은
그대의 낱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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