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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단톡
게시물ID : love_49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리키치
추천 : 1
조회수 : 461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2/06/04 0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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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남의 사생활을 본 것 자체가 잘 못임을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싫을테니까요

 저는 1년반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좀 무뚝뚝하고 저를 짖굿게 놀리긴해도 거짓말 안하고 저를 아껴준다고 생각하여 고맙게 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하나 고민인 것이 평소 서로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관계라 서로 일체 카톡을 보지않습니다 그리고 전에 듣기로는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남자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결벽증같은게 있는데 채팅내역을 지운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카톡채팅창도 지우고 싶고 연락하지않는 사람들도 지우는 습관이 있다고 들었기에 대수롭지 않게지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핸드폰을 두고간 a의 폰에 카톡이 여러개 와서 궁금해서 열어봤어요 여러개울린 카톡방은 안보고 웬일인지 찐친 얼굴아는 친구들 단톡방은 안지운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봤어요
별얘기는 없었지만 제이름이 언급된 거슬린게 좀 있더라고요

 바로 가스라이팅 얘기에요 
경제적인 이슈나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a가 저한테도 자주 관련얘기해주는데 저는 지식습득으로 그동안 재미있게 들었어요 
근데 저랑 카톡한 얘기를 캡쳐해서 "오늘 경제가스라이팅 했다."
하면서 씀씀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a의 친구가 내 여자친구 해줘야하나 그러니까 얘기잘해봐 20대때씀씀이 어디안간다. 이랬어요

평소 친구들끼리 가스라이팅 단어가지고 장난치는 건 알고있어요 
A가 축구좋아해서 프리미어리그 얘기해주면 재미있어서 잘 듣고
생일선물로 축구복가지고 싶대서 커플로 축구복 해준적이 있는데 자기친구들(아까 찐친단톡방 친구들)이 저를 a가 가스라이팅 한다고 장난쳤대요 장난으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지만
경제관념 가스라이팅이라는 저 대화를 보니 맥락적으로 장난으로 한거다 싶지만 실제로 저를 가스라이팅 하는 건가 걱정이 됩니다. 자꾸 찜찜하고 불편합니다. 
그저 남자들끼리 장난치고 조금 흉볼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야하는건지 
조용히 이별 준비를 해야하는건가 조언듣고싶습니다. 
(봤다는 것과 이게 무엇이냐 시시비비 따지고싶진 않습니다)

 추가로 말하자면 a는 시험준비생이고 용돈이 수입이고 저는 직장인입니다. 소비는 서로 뭐 비슷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렴한거 여러번 산다면(a에 비교했을때) a는 30.40만원 옷을 주로 가끔삽니다.
누가 소비습관이 좋고 나쁘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비슷하다는걸 말하고싶어 적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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