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 2명의 친한동료들과 집을갔다. 재잘재잘 앞에가는 회사후배 두명도 보였다. 내일 부터 주말까지 쉬는터라 다들 들떠보이고 즐거워보였다. 그렇게 기분좋은 퇴근길인데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늘 다른 건널목에 건너가던 후배도, 타야할 버스정류장을 지나치는 동료도.....그렇게 영문도 모르고 함께 집을가는데 의식적으로 후배2 동료2해서 길을걷는다. 동료2가 계속 후배2들이 가는길을 신경쓰며 은근히 같은장소로 향한다. 내가 느낌이 이상해서 후배2한테 어디가냐 둘이서 약속있나하니 둘이서만 술마신단다. 티난다 지지배야.....나빼고 4이서 술을 마시나보다. 4이서 단톡방도 따로있고 꽤 자주 4이서 모임을 가진다는거 아는데 걍 그랬다. 피부로 느끼지 못했으니까....근데 오늘 그 4명이 내눈치를 보며 내가 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로 들어가길 바라는 그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참 씁쓸하다. 내가 있음 안되는 거였는데 참 미안하게 됐다. 그렇게 티나게 눈치주는거 일치감치 알아차렸으면 걍 버스탈걸 그랬네. 인간관계 덧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