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위기의' 반 니스텔루이에 결승골 도움
[조선일보 2006-03-31 09:56]
[조선일보]
30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색다른 윙크가 날아왔다. 팀 동료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아내에게서다. 임신 중이라 경기장에 잘 나서지도 않던 그녀는 한 달여 만에 선발로 등장한 남편을 응원하러 무거운 몸을 이끌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터진 반 니스텔루이의 결승골. 벤치에 앉아 있던 설움을 날려버린 시원한 골이었다. 이 골로 리그 득점 1위(20골)를 지켰고, 팀 내 위치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그 중요한 순간에 박지성이 그를 도왔다. 전반 인저리 타임에 상대 수비 폴 콘체스키를 따돌리고 오른쪽을 뚫은 박지성은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반 니스텔루이를 향해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건네 줬다. 시즌 6호. 그러니 반 니스텔루이의 아내가 박지성을 직접 찾아와 환한 미소로 인사를 몇 번씩이나 전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만큼 마음 고생이 컸던 모양이다.
박지성은 그냥 쑥스럽게 웃었다. “반 니스텔루이가 워낙 좋은 위치를 잡고 있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신을 집중한 게 팀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어시스트는 박지성에게도 남다른 의미다. 최근 앙골라와의 평가전과 조부상을 치르면서 한국을 오가느라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어 팀 내 활약이 다소 부진했던 상황. 지쳤다느니, 적극성이 떨어진다느니, 설 자리를 잃는 것 같다느니 하는 우려가 솔솔 터져 나오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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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를 작정하게 만든 게 있다.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 때문이다. 경기 당일 아침 맨유 홈페이지에서 “박지성은 골만 좀 더 넣는다면 더 바랄 게 없는 선수”라고 평가한 글을 본 뒤 정신이 바짝 들었다고. 퍼거슨의 칭찬 겸 충고는 무엇보다 강한 보약이 됐다. 집을 나서면서 “나 오늘 골 꼭 넣는다!”고 인사를 대신했다는 후문.
집을 나서면서 “나 오늘 골 꼭 넣는다!”고 인사를 대신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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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2위를 굳게 지켰다. 승점 69(21승6무4패)로 1위 첼시(승점 78)와의 격차도 한자릿수로 줄였다.
(맨체스터=최보윤영국특파원 [ spica.chosun.com])
기자가 안티라는 소문이 있어요~ (ㅡㅡ;;)
정말 박지성이 저렇게 말했을까??
조선 저러니 욕먹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