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올린 글을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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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어보살 17년 남사친 사연녀 본인입니다.
17년 친구가 결혼식 일주일 후 차단하여 고민 상담으로 방송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이상 어느 정도의 욕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유부남한테 집착하는 불륜녀로 몰아가고 정신병원에 가란 댓글까지 올라오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신혼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가 모든 비난을 안고 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제가 디엠과 카톡 내용을 공개하면 그냥 가만히 있지 분란을 일으킨다고
왜 자꾸 일을 키우냐고 할 것이고
안 하면 공개 할 수 있다더니 왜 안 하냐고 거짓말로 몰아갈 상황일테니까요..
지금도 인스타랑 페북에 온통 얼굴, 이름, 나이 박제돼서 돌아다니고 있고
방송 2주 뒤면 유투브 영상도 올라올 텐데(유튜브 렉카들은 벌써 영상 올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적어도 허위사실로 비난받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 이제 그만하자는 연락이 왔길래
친구에게 허위사실을 본인이 직접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내용을 공개할 수 밖에 없다고요.
하지만 친구는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싸이월드 사진 보낸 건 흑역사 보고 웃으라고 보낸 건데 제가 경솔했습니다.
그리고 대전에서 일 들어왔는데 남편 잘 있냐고 물어본 것도
친구랑 저랑 그 소개남을 계속 남편이라 지칭했던 거라 별생각 없었는데
그것 또한 오해의 여지가 있는 단어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빈말로 남자 소개해준다고 한 건데 눈치 없이 거머리처럼 들러붙었다는 댓글들이 많던데
이런 대화들 속에서 빈말이라는 걸 저만 눈치 못 챈 거라면 정말 제가 눈치가 없는 것이겠죠.
그것 또한 죄송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입니다.
보시다시피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한 적 없으며, 쿠키 구워놨으니 가지러 오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 퍼왔습니다
남자 진짜 할많하않;;;
남자도 남자지만 와이프가 댓글 달은것도 있던데. 남자가 와이프에게도 거짓말을 한 상황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