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서 그런 이유로 헤어지기 싫다고 하는데..우리 헤어짐이 너네누나때문이라는게 너무 억울하고 싫다고 하는데도 넌 아무말 안했지??
제발 잡아달라고...진짜 안잡을꺼냐고 했는데도 끝까지 안 잡았지...
천일이 넘는 시간동안 난 뭐를 본걸까...미래의 부인조차 선택하지 못하고 누나들 치마폭에 싸여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니...
실컷 첫 인사드리러 간 자리에서 너네 누나가 나한테 어떻게 했니... 오셨길래 인사드리려고 했더니 사람 세워놓고 실컷 자기할꺼 하다가 겨우 인사드리고 앉으려고 했더니 대뜸 "키가 몇이냐. 들은거보다 더 작다!!" 그거 말고도 계속되는 누나의 공격적인 말투를 하나도 몰랐다는게 말이돼니??? 뭘 공격하는지 못 알아채겠으니까 못막을꺼고.. 그러니까 못 잡겠다고?? 피해자 코스프레 쩌네...진짜...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 넌 공황장애라 힘들다고?? 난 화병걸려서 숨을 못쉬어..
너네 아버지가 상견례때 우리가족 무시해서 난리난거...부모님 반대 겨우겨우 설득해서 다시 진행시켰는데...그 난리 난거 보고도 추석때 모두가 모인 자리서 너네 누나가 나한테 공격하더라... 부모님이 나보고했던..우린 괜찮으니 너만 행복해면 된다는 말을 딛고..부모님 상처에 눈 돌리고 진행시킨 결혼인데...못난딸 둔 부모님께 죄스러워 살수가 없다..
오빠는 평생 결혼 안했으면 좋겠다... 오빠 나랑 헤어졌으니 이제 집안 대 이어야한다고 선 볼텐데...그 여자는 뭔 죄야...불쌍하잖아.. 나야 연애도하고 못볼꼴 다보고 끝냈지만 그 여자는 오빠 아버지가 부르짖던 그 잘난 김씨집안 대 이을 아들낳을 도구잖아...한여자 인생 종치지말고 그냥 혼자 살아
일어나니 비참하다...내가 뭘 보고 사랑한걸까...그저 웃는 모습이 선하고 좋아서 시작한 연애인데...오빠 하나만 내편이면 그 시월드도 각오하고 있었는데...마지막까지 날 선택하라고 매달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