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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장 젊었던 시절, 7년간 금싸라기 땅에서 조리사로 음식을 했던 사람입니다. 요근래 들어서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댓글 및 영상을 찾아서 봤었는데요. 제가 느낀 딱 한가지는 바로 이겁니다. '아.. 정말 저 사람은 모든 조리인들을 무시하는구나' 조리와 요리의 개념은 알고나 있는지.. 물론 모른다 생각하고요.(요리조리의 그것과는 다릅니..다ㅈㅅ) 얼마나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4년차에 쉐프라.. (그 연배, 그 경력에 오너 및 메인 쉐프라시니까 글쓰기 좀 망설이긴 했습니다.. 금수저 혹은 제가 감히 범접하지 못할 분인가 해서요... 물론 예상은 뭐.. 전 일회용 수저..였지만요.) 하지만 한때나마 요리에 올인해 봤던 사람으로서 궁금합니다. 그 요리의 결과물을.. 본인은 부끄럽지 않으셨나요??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일단 기본적인 재료 및 조리법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요리왕을 뽑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자신의 모든 경력을 오픈하고 나오는 대회라면 거기에 대한 준비가 너무 할 정도로 부족하지 않았나 봅니다. 첨에 글 쓸려고 생각 했을 땐 반박할것들이 많았는데 쓸 생각하니 귀찮네요. 머리 속에 많은 말이 맴도는데 길게 쓰고픈 생각도 없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드립니다. 새로운 시도 및 당장의 이슈화를 노리셨다면 충분히 성공하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에 글을 쓰는건 딱 한가지 이유입니다. 맹요리사(?)님은 뒷주방에서 지금도 하루 12시간 일하는 후배 및 선배들에게 배신을 한거에요. 전 그걸 용서 할 수가 없습니다. 요리란 직업.. 정말 평생을 요리만 바라보고 매진해도 힘든 일입니다. 무슨 일이든 그렇지만 요리는 정말 자신의 확고한 의지와 신념이 없다면 힘든 직업입니다. 많은 노력 및 시간 대비 돌아오는건 돈도 아니고 주변의 관심도 아니고 딱하나.. 내 자존심 뿐입니다. 전 쉐프=요리사.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방송이나 미디어에서 쉐프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쉐프가 직업이라기 보다는 한 분야의 '장인- 내 모든 걸 내걸고 자신있게 서비스 할 수 있는 전문가' 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도 (요리에 문외한 친구들) 도 요리계에 있을 당시 가끔 만나면 쉪쉪 장난으로 했는데 전 그게 얼마나 부끄러웠던가 모르겠습니다. 전 이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고 요리는 취미나 그냥 필요할 때만 하는데 청춘 7년을 바치고서도 아직도 요리를 하면 모자람만 느껴집니다. 요리 업을 떠난 사람이지만, 아직도 주변에 많은 지인들은 요리사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왜 굳이 그렇게 하셔야만 했나요.. 대중이 왜 허세 부리는 최쉐프나 까칠한 레이먼 킴에게 열광하는지 아시나요?? 그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바꾸는 그들만의 당당한 실력과 자기의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더 늦게 깨닫지 마세요.. 4년차에 오너 및 메인 쉐프 솔직히 부럽습니다. 근데 똑같은 배경이면 내 밑에서 아직도 양파 존내 까고 있을거에요. 양파 얼케 까면 덜 맵게 까고, 얼케 썰면 이틀 지나도 안 무르게 써는지 궁금하면 댓글 달아주세요.. 답글은 내 밑에 직원이 해줄테니. -요리 선배님들.. 나대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