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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의 동행
게시물ID : animal_15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팬티
추천 : 16
조회수 : 17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14 20:12:57

초등학교 5학년이던 98년부터 키웠던 우리 진돗개

아버지가 개를 좋아서 여러마리 키웠지만 유일하게 응가 소변 잘 가리던 똘똘한 아이

내가 가자고 하기 전까지 꾹 참았다 가자고 하면 뛰어와서 볼일보던 아이

그리고 딴 애기들이 싸놓은 응가 밟은 발로 나 올라타서 옷에 뭍히던 나쁜 아이

평소 아버지 가게에서 키우다 아파트인 우리집에서 목욕시킬때 한번도 짓지 않고 조용하던 아이

그런 아이가 어제 멀리 갔습니다.


저는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뵌 적이 없고.. 외가도 없던지라 아직 피붙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없는데

있다면 이런 느낌일 듯 싶네요.


아버지도 어제 오늘 계속 힘없어 하시네요.


볕 잘드는 양지바른곳에 묻어주고 왔습니다.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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