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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야몰라
추천 : 2
조회수 : 51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9/15 21:01:57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잤는데 그동안 꿈을 꾸었어요.
무슨 일로 죽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죽어서 영혼이 되어 있었어요.
처음에는 몸이 가뿐해져서 집 밖으로 나왔더니 너무 뜨거워서 몸이 녹는거에요. 손끝부터.
그때 귓가에서 누군가가, '밖에 나가면 몸이 녹는다' 이렇게 말해서 다시 집에 들어갔어요.
저는 막내동생하고 제일 친한데, 집에 들어가서 돌아다니고 있다가 막내가 저를 보고
"언니, 같이 놀자. 밖에 나가자."
이랬어요. 아마도 언니가 죽은게 안믿겨져서, 내 앞에 보이는 언니와 손잡고 놀고 싶은 것 같았어요.
"안돼, 이따 밤이 되면 그때 언니랑 놀자."
하고서 동생은 아침이라 학교에 가고, 저는 혼자서 집에 있었죠.
집은 굉장히 좋은 이층집이었고, 아버지는 실제 아버지와 다른 젊고 능력있으신 아버지였어요.근데 그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제2마누라를 집에 들여와 살기 시작했어요.
어떤 남자가 저녁에 저희 집에 들어와 저에게 이것저것 묻더군요, 아마 경찰같았어요.(아마 제가 죽은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그랬던 것 같았어요. 근데 저를 보고 물어봤다는게 조금 이상하죠?;)
" 아버지가 새엄마를 들여와서 어땠느냐."
이래서
솔직히 좋지 않았다, 어머니도 그렇고 모든 가족들이 싫어한다. 이렇게 대답했죠.
그런데 그날 저녁인가 그 다음날 저녁인가,
아버지가 두번째부인을 자기 옆에 앉혀놓고, 엄마와 동생이 건너편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어머니께서는 평소에도 눈치껏 잘 말씀하시는 분이셔서 두번째부인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는데,
아버지께서
"우리집에서 내아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더니, 너도 그렇지?"
하며 옷 안에서 총을 꺼내 엄마를 쏘더군요.
엄마는 아니라고 하면서 쓰러졌습니다.
저는 영혼이라 부모님 앞에 보이지도 않고, 말을 해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두 팔로 어머니를 감싸 안았어요. 아마 저는 흰 셔츠에 긴치마를 입고서 몸은 캐스퍼(유령)처럼 투명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때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떠날 준비를 했어요.
항구로 갔어요. 물 위에 배들이 떠있고, 저는 표 파는 곳으로 가서 아줌마한테 표를 달라했더니
출발지와 도착지가 써있지 않는 표를 주었어요. 오직 출발시간과 도착시간만 있는데, 가는 시간이 한 10시간은 되었던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그 아줌마 얼굴이 기억이 안나요. 얼굴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갈 영혼들이 잠시 모여있는 곳에 있었어요.
나이도 다 다르고 몇 몇 영혼들이 있었어요.
어떤 사람은 인터넷 까페 주인이었는데, 죽기 전에 인터넷 한번 한다고-_-; 해서
자기 클럽에 들어가니
'부디 좋은 곳에 가시길....'
'명복을 빕니다.....'
등의 한줄댓글이 무수히 많이 있었어요.
정말 죽은 게 맞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모든 환경들이 아스라히 사라지더니 잠에서 깨었어요.
영혼이 되어서 집안을 너무나 빠르게 이동하며 둥둥 떠다닌 느낌이 기억나요.
해몽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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