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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의 뮌헨에 대해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들(1)
게시물ID : soccer_153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xFerre.
추천 : 11
조회수 : 13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2/27 15: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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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펩 과르디올라에 대해 다룬 저서는 수없이 많았고 앞으로도 많았지만 현재까지 
과르디올라의 공인을 받은 저서는 위의 엘 콘피덴시알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마르티 페라마우로 언론인이며 펩의 절친한 친구인 마넬 에시아르테 그리고 
에이전트이자 동생인 페레 과르디올라 및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인정을 받아 펩의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에 아예 팀 라커룸 출입 및 감독 오피스 출입 그리고 선수단 동행까지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책을 썼습니다. 과르디올라가 책에서 밝힌 발간 조건은 단 하나 "나를 1년 동안 취재하되 책은 
1 년 후에 내라" 였습니다. 언론인으로써 저자는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거의 미쳐버릴 지경이었다고 하는군요. 

1. 바이에른을 고른 이유 

유럽 유수의 팀들이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이 있고 철학이 있으며 강한 선수들을 지닌 팀을 
원했음. 그리고 절대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축구를 바르셀로나가 아닌 곳에서 제대로 
세상 앞에 펼쳐보이고 싶은 욕망이 강했음. 게다가 선수 출신 보드진이 있는 곳이 자신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팀을 맡았을때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확신이 들었음. 

바르셀로나 팀은 정치판과 다를 바가 없기에 무리뉴의 도발이 있었을때 팀내 이사들과 회장은 
저런 수준 낮은 도발에 넘어가지 말라며 무조건 신사 답게 굴기를 명령했고 과르디올라는 
팀 내 파워게임과 파벌 싸움에 매우 지친 상태였음. 결국 무리뉴 X발 새X 회견을 하고 나서 
선수단은 기자회견을 마친 펩에게 기립박수를 쳤지만 보드진의 반응은 싸늘했음. 허나 바이에른은 
첫날 부터 잠머, 회네스, 루메니게 등이 감독을 위해 나서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이에 
펩은 감동함. 게르트 뮬러 같은 경우 펩의 축구 철학에 전반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인사였으나 
일단 펩이 감독으로 앉자 자신에게 전폭적인 지원 및 조언을 해줬으며 이에 펩은 굉장히 감동했다고. 

2. 훈련의 80% 는 수비 

코치진 및 벤치에 항상 동행하는 잠머는 펩이 왜이렇게 수비 훈련을 하는지 의아해 했다고 함. 
이유는 '공격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완벽해야 함' 수비 훈련은 공이 빼앗긴 이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라인을 높인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카운터를 맞지 않을지에 대한 훈련이 집중
적이었으며 펩의 분석으로는 이탈리아와 더불어 독일 모든 팀들은 10초 플랫에 상대방 골문까지 
가는 카운터를 구사할 수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수비 훈련을 쉼없이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전함. 여기서 펩이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제롬 보아텡은 성인 무대에 오기 전
까지 제대로 된 수비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것. 그냥 이제껏 감으로 수비를 했는데 이 레벨 
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보석을 발견한 것 마냥 기뻐했으며 그래서 그렇게 갈구거나 독려 
하는 것. 

하비 가르시아 아님 마르티네즈임 같은 경우 빌바오에서 강하게 사람을 마크하는 버릇을 버리지 
못해 진짜 멘탈이 나가리 될 정도로 갈굼을 당함. "너 임마 그게 아니 잖아! 대체 어디로 가는거야!" 를 
어떤 훈련에서 100번 정도 들은 날도 있었고 펩도 포기할 법 한데, "너는 내가 보기에 아주 
축구를 잘하는 놈인데 수비를 꼭 맨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해" 라고 
독려하며 끝까지 끌고와서 자신이 원하는 유형의 플레이 스타일을 익히게 만듬. 

3. 나머지 20% 공격 훈련은 미친 사람이나 꿈꿀 법한 훈련 

펩의 공격 훈련은 공격지역 피치를 골문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세로로 오등분해서 이뤄짐. 
여기에 선수들의 동선을 일일이 1 미터 간격으로 조정하며 이뤄지는 것. 펩이 미친 사람처럼
팀에게 강조하는 것이 공을 뒤에서 꺼내올 때는 천천히 스무스하게 나와야 한다는 것. 
선수들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착각하고 패스 만을 위한 패스를 했을 때는 전 선수단 앞에서 
쌍욕을 하며 "바르샤가 한건 티키타카가 아니다. 점유를 위한 패스가 아니라 전진을 위한 패스다. 
티키타가인지 X랄인지는 언론이 만든 허상이고 그딴 건 축구가 아니라 X신 같은 거다. 내가 
원하는 축구는 수비에서 미드까지 공을 함부로 내오지 않고 천천히 상대방의 라인을 흐트러 
뜨리며 패스와 무브먼트로 부수는 거다. 그리고 한방에 반대 사이드로 전개를 시켜서 
상대의 목숨을 날리는거지" 라고 일갈. 펩이 수비진의 롱패스를 허하는 유일한 경우는
센터 서클의 전후 10미터 이내 이며 이때 정면 보다는 측면을 선호. 

공격 동선을 짤대 저 오등분한 선들 안에 윙백과 윙이 절대로 같은 레인 안에 있어서는 안되며
이 오등분한 선을 타고 역습, 지공 그리고 크로스 패턴 플레이를 행함. 왼쪽 부터 1번 선이라고 
했을때 윙백, 윙, 공미, 스트라이커, 윙, 윙백이 단 한 순간에도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되고 
계속해서 크로스로 교차 하며 달려야 하고 상대 골문 10미터, 20 미터, 30 미터 지점에서 각자 
달리는 동선이 모두 달라야 함. 이거를 연습 시킬때 선수들도 자신도 암걸릴 뻔했다고 함. 
람도 저자와의 사담에게 "이건 거의 만화 축구" 드립을 시전하기도 함. 펩 본인 또한 이런 공격
훈련은 뮌헨 바르샤 급 팀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음. 

게다가 평소에 농구를 굉장히 많이 보는데 공격 전술에 대한 영감을 NBA에서 많이 받기도 함
바이에른 농구 팀 감독과 코치에게 축구 공격 전술에 대해 논의 할 정도. 

(이번에 레비가 사고쳤을 때도 인터뷰가 "오늘의 레비는 무슨 스테판 커리를 보는 것 같았다. 
오늘은 커리 처럼 아무대서나 쏘는대 다 들어갔다" 라고 할 정도) 

펩이 '펩 모드' 에 들어가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때가 바로 언성이 엄청나게 높아지면서 
미친 사람 처럼 팔을 돌리고 자신도 컨트롤 못하는 지경으로 전술, 점유율, 공격 트렌지션 
공격 작업, 수비 트렌지션, 수비 에 대해서 떠들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되면 약 5분이 
지나면 다들 축구 박사임에도 핵물리학 강의를 듣는 것 처럼 '자....멀리 떠난다...'
하는 지경이 됨. 

(아래 영상을 보시면 펩 모드가 무엇인지 알게 되실 거, 약 1:50 경 부터 2:30 초까지
완전 펩 모드에 심취, 심지어 나중에는 빨리 감기까지 함)




대략 이 모드에 들어갔을때 완벽히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__ 이렇게 하라는거죠?" 
라고 답할 수 있는 것은 펩이 공인한 축구 천재 필립 람 한명 뿐. 



4. 팀 닥터와의 문제는 예견된 것. (책은 닥터 사표 쓰기 한 참전에 나왔습니다. 14년 2월경에 출간) 

펩은 훈련에 전문의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 데이 1 부터 매우 기분 나빠했음. 바이에른에서는 
선수가 훈련중 다치면 일단 피지오가 와서 부상을 한번 보고 차로 실어서 뮨헨 시내의 볼파르트 
클리닉에 데리고 가서 봐야했다는 것. 문제는 볼 박사는 항상 바빴고 세계적인 선수들이나 다른 
분야의 거목들을 치료했다는 것. 결정적으로 펩이 뮨헨 의료진에 불신을 가지게 된 계기는 슈퍼컵 
당시 출전 불가 선수들을 동행 시키지 않았는데 그 선수들 모두 약 30 시간 뒤 멀쩡히 걸어다니고 
있었다는 것. 여기서 부터 펩의 불신이 시작 되었고 볼 박사와 의료진은 '우리는 경기날만 함께 하면
되고 우리가 계속 훈련장에 붙어있는 것은 시간 낭비임' 이라고 말을 해서 서로의 반목이 커짐. 

5. 펩은 식사에 매우 엄격함. 

바르셀로나 시절 부터 그랬지만 바이에른 뮌헨 프리-시즌에 선수들이 버스에 놓여진 컵케익을 
와구 와국 먹는 것을 보고 속으로 대노. 거기다가 선수들이 홈 경기가 끝나고 차려진 회복 
밀을 3 명 정도만 먹는 것을 보고 이러다간 큰일 나겠다 싶어서 구단에게 강력하게 요청하여 
1군 전담 영양사를 고용.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경기가 있으면 1군 선수들에게는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에서 밥 먹을 것을 매우 강하게 주장. 물론 컵케익은 진작 사라짐. 

6. 펩은 중노동자 

하루에 거의 16시간을 일하는 일중독자. 월~금 까지의 일은 오전에 훈련을 진행하고 점심 먹고
선수단 보내면 코치진과 미팅을 한 뒤 여섯시에서 여덟시쯤 코치진을 보내고 그 다음부터 
감독실에서 틀어박혀 종이에 전술과 패턴을 그리며 상대방을 연구하다가 새벽 2~3쯤 퇴근. 
월요일쯤에 구상한 것들을 선수들에게 화요일쯤 절대 입으로 전하지 않고 훈련으로 전달함. 
"오늘은 니네가 이렇게 서고 저 뒤에서 공을 투터치로 연결하며 공격진이 마무리 짓는 훈련으로
시작해보자" 매사가 이런 식으로 미스테리 함. 

그리고 수요일 쯤 선수들에게 부분 전술을 전달하기 시작함. 경이로운 것은 매 훈련이 몸 푸는 
스트레칭 부터가 상대방을 가정하여 매번 다름. 방송에서 보이는 펩의 훈련은 극히 일부인 
언론 공개 15분 때 일부러 같은 훈련을 하는 것이며 그게 rondo (공 돌리는 것) 일부러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서 아주 높은 장막을 친 것도 펩이 자신의 훈련을 외부에 들키기 싫어서
라는 것. 가령 파더보른을 상대할때와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때는 스트레칭 부터 훈련 법이 
다르기에 선수들이 흥미를 잃지 않게 함. 

목요일 쯤 되면 수비 조직력을 상대방에 맞춰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금요일에는 간단한 전술 
지시만을 함. 웃긴 것은 수~목 쯤 감이 팍 온다고 함. 그 감이 팍오면 아들과 딸을 데리고 
전술 놀이를 한다고 함. 문제는 애들이 하도 어렸을 때 부터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봐서 
아버지 본인이 설명하는 것에 대해 확신이 보이지 않으면 OK 를 주지 않는다고 함. 아버지와 
딸이 왜 이번 경기 라인업에 이런 선수들이 서는지 납득을 해야 자신도 확신을 가진다고 함. 
어린 아이가 보더라도 빤히 보일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할 정도로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있는 
것이 이길 수 있는 전술이라고 함. 
출처 http://www.serieamania.com/xe/?mid=calcioboard&search_keyword=%EA%B3%BC%EB%A5%B4%EB%94%94%EC%98%AC%EB%9D%BC&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4243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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