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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32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JjZ
추천 : 0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11 11:36:25
인간이 태어날때부터 보는게 사람인데 그걸 넘어선 관계를 맺는게 정말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늘 웃고 무언가를 지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부터 느끼는 건,이러다 나마저 쓰러지면 어떡하지-라는 자괴감.
어깨에 올려놓은 짐은 많고 힘들지 않은척 웃으면서 장난을 거는게 남들 눈엔 정상적이고 멀쩡해보이는게 얼마나 비참한지.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들어주기는 하지만 난 네가 바라는 그런 이상적인 친구가 되어줄 수 없다는 생각과 자멸감부터 드는 것.
결국은 공감한다,이해한다-등의 말들로 속여가면서 나를 포장하고.사실은 내 자신조차 스스로 깎아내리는 주제에 누굴 이해할 수 있다는건지.
빌려달라면 빌려줘야지,하고 건네준 공책이 쓰레기통에 발견된 날.나는 웃으면서 원래 쓸모없었다고 말해줬다.친구가 아 그래?잘됐네-하면서 재미나게 웃더라.
나보고 왜 이렇게 관계를 못 맺냐며 타박하던 친구.
난 그 대신 내 속마음과 가정사를 털어놓을 깊은 친구가 있어.넌 그 많은 친구들중 너를 진심으로 맡길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니?다 일회성의 순간이었을거잖아.
다 속고 속이는 관계에서,내가 좀 속인다고 누가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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