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18)와 이승우(17, 이상 바르셀로나B) 출장 경기의 국내 생중계가 추진 중이다.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미터즈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바르셀로나 B(이하 B팀)와 판권 계약을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1월부터 한국 중계가 가능해졌다. 국내 방송사 및 인터넷 방송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3부리그 특정팀 경기를 한국에 송출하려면 행정적,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B팀 중계권뿐 아니라 각 경기 상대팀의 해당 경기 중계권도 개별적으로 계약해야 한다. 미터즈 측에 따르면 대부분의 팀과 조율이 끝났으며 “두 한국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평범한 2군 경기보다 높은, 인지도 있는 스포츠 이벤트 수준의 금액”으로 계약된 상황이다.
미터즈 관계자는 “한국에서 쾌적한 시청이 가능하도록 경기 영상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문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지 중계 인프라가 빈약하기 때문에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중계가 추진되는 배경에는 두 선수가 빠른 시일 내에 B팀에서 뛸 거라는 전망도 깔려 있다. 미터즈 관계자는 “백승호와 이승우가 이르면 1월부터 B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에 따라 중계권 협상을 진행했다.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2월 정도면 B팀에 합류한다는 것이 현지 예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 “후베닐A(유소년팀)부터 뛰게 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는 상반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