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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의 민주화 발언,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무지(펌)
게시물ID : star_153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쉘든쿠퍼
추천 : 10
조회수 : 9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15 17:14:47

인기 그룹 '시크릿'의 맴버 '전효성'이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일단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 원래의 뜻을 생각하면 말이다.


하지만 전효성은 '민주화'가 지닌 원래 뜻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왜곡된 의미'로 사용하였고 
그렇기에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비난 여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고작 말 실수 한 번 가지고 너무 뭐라고 하는 거 아니냐?'
'인터넷상에서 왜곡된 단어를 별 생각 없이 사용했을 뿐이다.'
'그냥 몰라서 그런 실수이다. 지금과 같은 반응은 과하다.‘

물론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민주화'는 단순한 말실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단어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반응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항에 적혀 있는 말이다. 
즉,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임을 대한민국 헌법은 밝히고 있다.


그렇기에 '민주주의', '민주화' 같은 단어는 그냥 단어라기보다는 
대한민국의 정통을 드러내는, 큰 무게를 지니고 있는 단어이다.


그런 단어를 잘못 사용하는 것, 
심지어는 그 단어를 나쁜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크게 보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할 수도 있다.


이를 과한 해석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단어는 정신을 만들고 정신은 문화를 만든다. 
사실 '민주화'라는 단어를 조롱의 뜻으로 사용하는 것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미 문화화되어 있다.


그러니 이것을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할 수 없다.

그래서 혹여나 '전효성'이나 그 관계자들이
'그깟 단어 하나 때문에', '말 한 번의 실수로'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 생각은 빠르게 접는 것이 좋다.


현재의 말실수는 지금과 같은 비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실수이며, 조롱거리가 될 수 있을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효성'이라는 개인에게 씻을 수 없는 낙인을 찍자거나
아니면 '넌 이제 끝났어'와 같이 잔인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그녀가 왜곡된 '민주화'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썼든지 
혹은 모르고 썼든지 간에, 방송에서 그 단어를 쓴 것은 실수이고

어떤 경우에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효성'은 지금과 같은 비난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실수를 바로 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방법을 제시해 보려 한다.


첫 번째로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일을 가벼운 실수로 여겨서는 안 된다. 그 단어를 사용한 것, 
그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것(만약 그랬다면), 
혹은 왜곡된 뜻을 알고도 사용한 것, 그 어떤 경우라도


'전효성'은 큰 잘못을 했다. 이것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이 일을 단순히 해프닝으로 여긴다면 
대충 덮고 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면, 전효성과 시크릿이라는 팀이 
더욱 큰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왕따 사건' 때 제대로 된 해결을 하지 않고 넘어간 
'티아라'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이미 '시크릿'은 
그러한 해결 방식을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화'를 '민주적팀'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해명은 '전효성'의 사과가 지닌 
진정성을 오히려 훼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마땅히 인정하고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소속사 뒤에 숨어서 소속사 차원에서 이루어져선 안 된다. 
본인이 직접 나서야 한다. 그래야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을 수 있다.


두 번째로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구라'는 과거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직접 찾아가 사죄했다.

그리고 그 분들과 오랜 시간 함께했다. '전효성'도 이래야 한다.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 방송 활동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진정성은 예상 외로 쉽게 얻을 수 있다. '오래 하면 된다.'


나는 '김구라'의 진정성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문제가 터지자 바로 가서 사죄했고, 
그리고 계속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봉사했다.

그래서 결국 감사패까지 받게 되었다. 
이제 그 누구도 '김구라'에게 과거의 막말로 비난하지 않는다.

진정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전효성'도 그래야 한다. 
민주주의와 민주화 운동에 대해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알리고 
'민주화 운동'의 자랑스러움을 드높일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해야 한다.

그것이 단기적인 보여주기 식이면 안 되고 지속적이고 꾸준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 노력과 시간을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잘못은 충분히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단어 하나 때문에 
너무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이 어째서 '아이돌'을 모아놓고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 아이돌은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세계의 많은 '한류 팬'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이 '아이돌'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

그러므로 이 같은 과민한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유재석의 말처럼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배우면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전효성'이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디 그냥 넘어 가려다 더욱 큰 것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그를 좋아하는 팬으로서의 간절한 바람이다.


출처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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