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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게시물ID : sports_15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4
추천 : 11
조회수 : 101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9/07/10 12:47:46
 
호나우두는 다시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Mike Finn-Kelcey/BPI/스포탈코리아 

유럽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갈락티코 군단이 핫이슈지만, 남미에서는 갈락티코의 원조인 ‘축구황제’ 호나우두(33)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009년 3월, 브라질의 명문 클럽 코린치안스의 유니폼을 입고 13개월 간의 재활 끝에 공식 경기로 돌아온 호나우두는 현지 시간으로 8일 플루미넨시와의 ‘브라질레이랑 2009(브라질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올 시즌 1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의 최고 인기 선수

호나우두의 해트트릭 달성은 2004년 이후 5년 만이며, 자신의 생애 24번째 해트트릭이다. 코린치안스에서 치른 22경기에서 14골을 넣은 호나우두의 경기당 득점율은 0.63골에 이른다. 호나우두는 TV 글로부와 스포르트TV, 글로부에스포르치가 합동으로 선정한 브라질 리그 9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호나우두는 평점 9점을 받았다. 

자신이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30득점의 목표에 50% 달성을 1골 앞으로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아직 시즌의 절반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호나우두는 자신의 공약을 지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호나우두가 브라질 무대에 나선지 5개월 만에 그의 인기는 상종가를 치게 됐다. 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3월, TNS 스포츠가 실시한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설문 조사에서 호나우두의 지지율은 6.68%로 5위에 불과했다. 1위는 25.18%의 지지를 받은 카카였다. 

하지만 호나우두의 해트트릭 달성 이후 발표된 새로운 여론 조사 결과 호나우두는 22.64%로 1위에 올랐다. 8.2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이기에 충분히 공신력을 갖는 자료다. 카카는 21.18%로 근소하게 뒤진 2위였다. 이어 호나우지뉴가 9.64%, 포르투갈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29%로 뒤를 이었다. 

기록 보다 중요한 경기력, 전성기 기량 되찾고 있다

플루미넨시전 해트트릭은 호나우두의 최근 행보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만들어낸 3골이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호나우두의 세 골은 득점 과정에서 그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했다. 전반 25분 선제골은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으로 파고들어 두 명의 수비수의 견제 속에 왼발 마무리 슛을 꽂아 넣기 까지 3초도 걸리지 않았다. 질풍 같은 속도에 몸의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았고, 수비진의 압박 속에도 볼을 간수했으며 마무리 슈팅까지 집중력이 대단했다.

전반 36분 그의 두 번째 골 상황은 백미로 꼽힌다. 하프 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타 적극적인 전진 압박으로 직접 볼을 따내며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더글라스와의 2:1 패스로 페넡티 박스까지 순식간에 파고든 호나우두는 수비수 두 명을 현란한 발 재간으로 무너트린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찔러 골키퍼의 무게중심을 무너트렸다. 플루미넨시가 3-2까지 추격해왔지만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후방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코린치안스의 마누 마네제스 감독은 최근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코파 두 브라질 우승으로 브라질 무대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플루미넨시전을 마친 마누는 스포르트TV의 아레나에 출연했는데, 대부분의 질문이 호나우두에 대한 것이었다. 마누 역시 코린치안스의 성공이 호나우두의 부활 덕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의 실력과 예상보다 빠른 회복력에 찬사를 보냈다.

“첫 번째 훈련을 함께 했을 때 그의 기술에 놀랐다. 볼을 다루는 그의 기술은 차원이 달랐다. 내가 여태까지 본적이 없는 수준이었다. 그는 볼이 있는 곳에 있다. 볼이 투입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나타난다. 호나우두는 이토록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모두가 지켜본 것처럼 그의 기술이 코린치안스를 우승으로 인도했다. 그는 독자적인 기술로 팀을 이끌었다. 우리는 잘 조직된 팀이었지만 호나우두가 오면서 카리스마를 갖추게 됐다. 게다가 호나우두의 훈련 태도는 우리 팀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평일 저녁에도 호나우두가 출전하는 경기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그의 등번호 9번 유니폼은 히트 상품 중 하나다. 호나우두는 경제 위기와 스타 이탈로 흔들리던 브라질 리그에 다시 활력을 돌게 하고 있다. 코린치안스는 호나우두를 마케팅에 이용하려고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호나우두는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경기부터 득점행진을 시작해 시간이 갈 수록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 

유럽도 주목하는 호나우두 부활

유럽 언론 역시 호나우두의 활약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브라질 리그는 세계 언론의 관심 밖에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미 호나우두가 두 개 대회의 우승을 이끌며 무수한 골을 넣은 사실이 전 세계로 신속히 전해져 왔다. 하지만 호나우두의 이번 해트트릭을 바라보는 유럽의 시각은 단순히 골을 넣은 것 이상이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파티가 시작됐다”며 호나우두가 입단한 후 코린치안스가 계속 우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천재가 돌아왔다”며 “호나우두의 골은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모습이었다. 수비수들을 당황시켰고, 무너트렸다. 세 명의 선수를 제쳤고 날카로운 킥으로 마무리했다”는 말로 그의 득점 장면이 영광의 시절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나우두와 같은 스펠링에 같은 등번호를 단 호날두를 크리스티아누로 표기해 호나우두와 구분하고 있다. 실제로 호나우두가 강렬한 활약을 펼친 스페인에선 호날두를 크리스티아누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 그의 레알 입단식에서도 8만여 팬들이 연호한 이름은 “크리스티아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Ronaldo'는 세상에 한 명 뿐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제작했었지만, 이 세상에 Ronaldo로 대표되어 표기될 선수는 브라질의 호나우두 뿐이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은 호나우두에게도 대표팀의 문이 열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며 수비 압박이 심하지 않은 국내 리그에서의 득점 행진에 의구심을 표해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호나우두가 전방에서 보여주는 활동력은 부족한 수준이었다. 공격수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득점하는 능력 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루이스 파비아누와 호비뉴, 카카로 구성된 공격진은 대회 우승을 이끌며 둥가의 생각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에 호나우두가 보여준 경기력은 그가 100%의 컨디션을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 줬다. 호나우두는 최근 경기에서 넓은 활동 범위, 전진 압박, 폭발적인 순간 속력과 현란한 드리블 돌파, 날카로운 마무리 슛 등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기술을 펼쳐 보였다.

월드컵 출전 꿈꾸는 호나우두, 마지막 목표 이룰까?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둥가 감독에게 호나우두의 DVD를 보여주고 싶다. 그가 대표팀에 복귀하길 바란다. 호나우두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가 보인 불굴의 노력과 부활은 국민 전체를 즐겁게 하고 있다. 난 포기 하지 않는 사람을 동경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축구를 접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호나우두의 도전은 결실을 맺었다”며 축구황제에 경의를 표했다. 

이미 브라질 최대 언론사 <글로부>가 2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81%가 호나우두의 대표팀 복귀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월드컵 무대를 통해 축구 경력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던 호나우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무서운 기세로 부활하고 있다. 

사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호나우두가 예전의 기량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AC 밀란에서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이던 그가 왼쪽 무릎 슬게건까지 다친 뒤 1년이 넘는 재활을 거치면서 그의 경력이 이대로 끝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자신이 처음 축구계에 등장했을 때부터 늘 그러했듯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AC 밀란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는 자신이 현역 시절 상대한 최고의 선수로 디에고 마라도나와 호나우두를 꼽았다. 그는 “호나우두의 기술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라며 찬탄했던 바 있다.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했고, 두 무릎을 합쳐 3년이 넘는 시간을 재활 센터에서 보내고도 그라운드에 올라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호나우두의 정신력도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 하다.

이미 축구계에서 모든 부와 명예를 가진 그를 다시 뛰게 하는 동인은 무엇일까?

호나우두는 자신이 가진 최대의 무기를 “축구에 대한 열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린치안스를 통해 복귀하면서 “다시 축구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할 뿐”이라며 최근의 득점 행진의 소감을 전했다. 호나우두의 축구에 대한 무한한 열정은 과연 그가 목표로한 2010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월드컵 출전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호나우두는 브라질 국민들은 물론 역경에 빠진 지구상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 그의 도전이 성공으로 귀결되길 바란다. 



동영상 주소
http://shinnyk.tistory.com/644
축구좀 해본사람은 알겁니다
두번째 골에서 얼마나 많은 기술을 섰는지














예전에 축구에 대해서 잘모를때 특정선수 스폐셜 동영상을 보며
(마라도나,지단이나 긱스 피구같은 선수들)
"머가 그렇게 잘한다는거지 그냥 평범한데.."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당시 이런생각을 할정도로 축구에 대해 지식이 모자를때
호나우두의 경기 영상을보면서

"우와 진짜 잘한다"

.......

농구에 마이클 조단같은선수가 더 못나오듯
축구에서는 호나우두 같은선수는 더 못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동영상 해설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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