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쿠스를 설명한 글에서 어포섬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성질 더럽지만 끈끈한 모성애를 가진 쥐! 어포섬'Opossum' 이에요!
전편에서 쿠스쿠스아목과 같이 대충 뭉뚱그려서 포섬이라고 부른다고 했던 녀석이에요.
어포섬은 유대류-주머니쥐목(Didelphimorphia)-주머니쥐과(Didelphidae)의 동물이랍니다.
주머니쥐과에 속하는 동물은 세세하게 따져서 약 90여종이 넘는 종류가 있다고 해요.
작은녀석은20cm에서 큰녀석은 꼬리까지 60cm만큼 크는 큼직한 놈이에요.
무게도 성체기준 1~6kg까지 나가구요.
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 전역에 걸쳐 살아요.
유대류에 속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육아낭이 퇴화해서 저렇게 새끼를 등에 업고 키운답니다.
매년 한번에서 두번 출산하고 임신 했을 때 평균 7~8마리의 새끼를 낳아요. 임신기간은 약 2주!
앞발이 무척 발달한 새끼는 다 자랄 때 까지 어미의 등을 꼬옥 붙잡고 고체 먹이를 받아먹으며 살아요.
새끼는 몇개월에 걸쳐서 성장한답니다.
주요 서식지는 물가와 가까운 나무가 우거진 지역으로
이렇게 나무 위를 돌아다니면서 생활해요.
앞발과 꼬리가 잘 발달해서 새끼때부터 나무를 잘 탈줄 안데요~
데롱데롱!
귀엽게 생겼죠!! 하지만 .....
.
.
.
.
.
.
사실은 한성깔 하는 사납고 공격적인 놈이랍니다.
육식에 가까운 잡식성이고
주로 더 작은 설치류, 조류, 알, 개구리를 먹는데
.... 가끔 뱀까지 잡아먹어요....
쥐가....뱀을먹어요.... 뱀독에 내성이 있데요....
(동영상) 강아지랑도 1:1 맞다이를 뜬답니다.
싸움 잘하는 녀석이지만 종종 대형견같은 이길 수 없는 적을 만나면....
이렇게 죽은척을 해요.
죽은척을 할때는 완벽함을 더하기 위해 엄청난 악취를 풍긴다고 합니다.
포식자가 먹으려다가도 냄새에 질려 도망갈 정도라네요.
어~ 취한다~ 쿨쿨....
사실 어포섬은 미국에서 유해동물로 지정된 녀석이에요.
위에서 주요 서식지가 숲이라고 했지만
아메리카 대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주요 서식지인 숲이 줄어들고
그에따라 어포섬의 서식지가 도시로 옮겨지며 적응해버리는 바람에
현지사람들에게 피해를 상당히 많이 주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의 어포섬은 사람의 집, 굴뚝, 다락, 벽틈새등등에 비집고 들어가서 살며 악취를 풍기고
개와 고양이의 사료, 사람의 음식을 훔쳐먹고 기생충과 병해를 옮기는등....
거기다가 사나워서 사람을 자주 공격하기까지 한다네요.
전문 제거 업체까지 있을 정도라니....취급이 상당히 안좋죠 ㅠㅠ
한국의 길고양이도 그렇고 호주의 쿠스쿠스, 미국의 어포섬까지...
야생과 문명이 만나면 잘되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네요.....ㅠㅠ
이상 차가운 도시쥐지만 내 새끼에게는 따듯한 쥐!
어포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