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손상현 나 이 : 47세(60년생) 인상착의 : 금테안경, 검정반코트, 빨간 넥타이, 회색 또는 갈색류의 옅은 색 양복,가방 없음. 최종행방 : 종로3가역 7번 또는 8번 출구 지난 1월 23일 저녁 7시 20분, 아빠로부터 집으로 오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때 당시의 위치는 여의나루역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7시 56분, 동생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평상시 그대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 먼저 밥을 먹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아빠의 동료 분들이 알아본 결과 교통카드결제추적으로는 7시 46분에 여의도역에서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고, 종로3가 역에서 CCTV로 확인해보니 8시 3분, 아빠가 종로3가 지하철역에서 내린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8시 31분 종로3가역 출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은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CCTV의 위치로 보아 7번 또는 8번 출구로 나간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그 뒤로는 아무런 카드사용내역이 없으니 버스나 지하철을 다시 탄 것 같지는 않고 더 이상 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없네요. 이미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놓은 상태이며 종로3가역 주변과 공원을 찾아보았지만 행방이 묘연합니다. 현재로써는 길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일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어 가족들은 가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습니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혹시 아래 사진과 비슷한 사람을 주변에서 보신 분, 종로3가 쪽을 주로 다니시는 분은 아빠를 찾는 데 도움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손 지 희 - ---------------------------------------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아버지. 연락조차 닿지 않아 가족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새벽편지 가족님들 중에 도움을 주실 분이 계시다면 지체 말고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