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 봐도 넌 내게 관심이 없어.
'종종' 연락하란 말은, 그닥 큰 마음이 없단 뜻으로 들려. 정말 관심이 있었다면 자주 연락하자고 하고, 너도 한 번쯤은 선톡을 보냈을 거야...
이어진다 해도 둘 다 고생만 하고, 두 마음은 바쁜 생활에 치여서 흐지부지 되겠지. 결국 너와 난 영원히 연락 안 할거고, 그나마 있었던 교류마저 안 하게 될 거야. 그렇게 옛 추억 하나가 버려지겠지.
...그렇게 될 바에야, 내가 접는 게 낫겠다. 어쩌면 네가 어렴풋이 눈치 챘을 지도 모르겠구나.
그냥 내가 고이 묻어 둘게. 이 마음 이렇게 그대로...
그리고 점점 사그러들게 할게. 너와 난 좀 더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니까. 부담주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