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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모쏠남에게 하는 얘기를 읽고
게시물ID : gomin_1533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VlZ
추천 : 10
조회수 : 599회
댓글수 : 82개
등록시간 : 2015/10/12 23:42:29
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공부못하는거 뚱뚱한거 마른거 자기관리 하라는 한 마디는 오지랖이라고 하면서
왜 가만히 있는 모쏠들은 매번 그렇게 네 네 하면서 충고를 들어야해요?
내가 모쏠이고싶어서 모쏠이에요?
 
나도 헬스해요. 안가는날도 샤워하고요 코털은 간지러울쯤 되면 뽑아요.
옷도 매번 빨아입고 양치도 잘 해서 나 정말 깨끗해요.
안경은 좀 미안하네요 내가 쫄보라 눈 관련된거에 쓸데없이 겁이 많아서요.
 
나.. 정말 노력 많이 했어요..
말재주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진정성있게 얘기 꺼내고 들어주고 물론 그게 제 생각만큼 젠틀했냐면 아닐수도 있지만
옷도 잘입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이거저거 사입고 헬스는 한지 1년 다돼가요.
 
근데 안되는걸 어떡해요.
정말로 안되는걸 나보고 어떡하란 말이냐구요.
난, 단 한번의 성공도 없이 연속적인 차임을 경험하면서
마지막에는 머리가 돌아버리고 반년넘게 매일 집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이성적 매력의 부재가 내 인간가치의 결여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정신승리 하나로 지금까지 꾸역꾸역 살고있는 사람이에요.
물론 이전에 하던건 다 포기했어요. 난 도저히 그런 끔찍한 감정 다시는 겪고싶지 않거든요.
그래도 자기관리는 해요. 헬스는 이틀 안하면 사흘째에는 조금 멘탈이 불안해지거든요.
 
자신감도 없어요. 의지도 없고요. 앞으로 연애 못한다면 이게 큰 이유가 되겠네요.
네 이번에도 연애엔 자신감!이지만 그런 누구나 입에 담는 자신감조차 전부 고갈되어버려서 유감(사과)스러워요.
 
그런데 꼴에 연애 좀 해봤다고 저런식으로 나서는건
여기있는 많은 모쏠들에게 충분히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는 안해봤나요?
난 대부분 학우들보다 수능잘봤다고 거들먹거린적 없는데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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