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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 길
게시물ID : readers_15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영=석류
추천 : 1
조회수 : 34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05 10:58:03





길  <고은>

 

 

길이 없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숨막히며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역사이다.


역사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부터


이래의 험악으로부터


내가 가는 현재 전체와


그 뒤의 미래까지


그 뒤의 어둠까지다.


어둠이란


빛의 결핍일 뿐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길이 없다.


그리하여


길을 만들며 간다.


길이있다.


길이 있다.


수많은 내일이


완벽하게 오고 있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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