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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의 성욕이 같은가에 대해
게시물ID : gomin_1533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폰6s
추천 : 1/12
조회수 : 176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10/13 14: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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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무성욕이라는 분이 있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성욕이라는 그 분은 여자에 대한 성욕이 없는 게 아니라
 
타인에 대한 관심 그 자체가 없는 겁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지 여성에 대한 혐오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을 사랑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자기 자신도 사랑해본 적이 없겠죠
 
 
서른한 살 남자 일천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에 대해 써 봅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나라든 여성의 지위는 남성보다 낮습니다.
반박하지 마세요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높은 경우는 나라의 형태가 아닐 때나 가능합니다.
 
인간은 분리불안이라는 걸 가지고 있는데 프로이트식으로 해석하면 리비도가 되겠죠
 
어쨌거나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를 바랍니다. 그게 정신적이거나 신체적이거나 개인에 따라 다르겠죠
 
정신적으로 어울리기를 원하는 사람이 신체적으로 다른 사람과 연결되었을 때
 
그 사람은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독을 느끼고 우울함을 느낍니다.
 
남자는 그 만남을 여성과 하길 바라고
 
여성도 남성과 하길 바랍니다.
동성애의 경우는 다르겠죠
 
그리고 만남에는 필연적으로 섹스가 따라옵니다.
 
하룻밤으로 끝나는 섹스도 있을 것이고 평생을 같이 할 섹스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한 섹스도 있습니다.
 
여기서 대부분 남자는 선택하는 위치이고 여자는 선택 받는 입장이면서 동시에 거부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이 화장을 하는 이유이고, 요즘 성형이 성행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많은 선택을 누릴 수 있고 더 강한 거부권을 가질 수 있죠
 
얼핏 보면 여자가 더 높은 지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쨌거나 남자의 선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걸 풀면 남자는 만날 수 있는 여자의 폭을 자신이 정할 수 있지만
 
여자는 자신이 만날 수 있는 남자의 폭을 남자가 정해주는 겁니다.
물론 여자가 먼저 대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 어떤식으로 결말지어지는지도 잘 알 겁니다.
 
여자는 선택받는 입장이고, 임신이 축복이 아니라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섹스에 대해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성경험이 없거나 적은 여자를 선호하면서 성경험이 많은 여자는 가치가 떨어지게 됐습니다.
아직은 남자들이 성경험이 없는 여자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그냥 꼴려서는 아니겠죠
 
그러다보니 여성의 섹스와 남성의 섹스는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조선시대 이전에는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조개념은 조선시대에 유교가 들어오면서 생긴 것이고 양반들에게만 있었다고 합니다.
머릿수가 곧 재산이던 농경시대에 정조가 중요할 리가 없죠
 
남성의 섹스가 쾌감과 정복에 가깝다면
 
여성의 섹스는 분리불안의 해소와 미래에 대한 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성도 분리불안을 가지고 있고 절대고독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게임과 스포츠라는 훌륭한 해소수단을 가지고 있죠
 
남성은 굳이 타인을 만나지 않아도 고독을 해소할 수단이 있습니다.
 
여성은 그런 게 없죠
 
여성의 고독은 타인과의 만남으로 인해 해소된다고 여성들 스스로 생각합니다.
라고 쓰고 착각이라고 읽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신적인 고독은 타인과의 만남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여성이 남성과 섹스를 하면서 얻는 건은 위안과 안정입니다.
 
여성은 남성에게 섹스를 허가하고, 베푸는 위치에 있습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그런 걸 베풀었다는 건 이 남성이 자신과 미래를 같이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고
 
남성이 자신을 탐하는 행위에서 그 기대가 확신으로 변해갑니다.
남성이 여성을 강하게 탐할수록 더 큰 확신이 되겠죠
 
그래서 남성의 성욕과 섹스는 배설에 가깝고
 
여성의 성욕과 섹스는 불안의 해소와 상대에 대한 기대에 가깝습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이 많지 않은데도 굳이 섹스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는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쾌락만을 위해 매일 나이트에서 남자들을 바꿔가며 섹스를 하는 남자와 여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본질적으로는 위에 말한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그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니까 그러겠죠
 
 
 
섹스가 더럽다는 사고는 근대에 와서 만들어진 사고입니다.
 
사회가 풍족해지고 노동과 경제활동이 미덕이 되면서 만들어진 금기죠
 
 
 
그리고 다시 처음에 말한 것으로 돌아갑니다.
 
마치 자신이 무성욕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건 사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성욕구는 아주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관심 표출 수단입니다.
 
그게 없다는 건, 사실 누군가에 의해 거세를 당한 거죠
 
타인을 사랑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20대 중반까지 여성혐오가 엄청 심각한 수준이었고
당연히 여자친구도 없었죠
누군가 여자친구 없는 저를 보고 인생 헛살았다고 했을 때도 무슨 소린가 했습니다.
 
주변의 여자들조차도 저에게 여성혐오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그 여자 중 한 명과 사귀면서 깨달았습니다.
 
저는 단순히 인간 그 자체를 사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제 인생에서 가장 최악이었던 여성 한 명을 세상의 모든 여성에게 투사하고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어린 시절의 어머니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성의 섹스와 남성의 섹스는 전혀 다른 것이고
 
여성은 오히려 쾌감이 없어도 섹스를 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 쾌감이 없으면 귀찮고 힘든 운동일 뿐입니다.
 
성욕이 없다는 건 타인에 대한 관심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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