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결혼식 날잡은지는 6개월, 애기생긴지는 이제 5개월이네요. 결혼식 올린건 한달됐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온날 사건이 터집니다. 남편 폰에 섹파어플에 가입했다는 문자가 와있더군요. 아기가 생겨 헤어진단 생각조차 못하겠더라구요. 혼자 끙끙 앓다가 몇일뒤 다 얘기했습니다. 오히려 큰소리 치대요 그깟 문자한개로 그러냐고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저는 제가 본 것만 믿습니다. 한바탕 터지고 몇일뒤엔 폰번호 2개쓴게 걸립니다. 쓰라고 만든거 아니냐며 또 큰소리. 심하게싸우고 결국 다 잊어달라 자기가잘못했다 이러길래 애기생각해서 참고 살아야지 했습니다. 두 사건다 결혼식 2주전에 했으며, 제가 임신중에 일어난 일 들이네요. 이걸 엎자니 애기는 어떻게 해야되며, 혼자 묻고 살자니 맨날천날 눈물만 나오고 괜찮다가도 그 생각이 떠오르면 미칠것같고, 너무 충격이 커서 꿈에도 나옵니다. 꿈을 꾸고 깰때마다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친정엄마는 그냥 소개팅 어플로만 알고계시며, 결혼전 일이니 한번봐주고 정안되겠으면 다 때려치우고 내려오랍니다. 대신 애기는 낳아서 주고오라네요. 외동이라 의지할곳이 친정엄마밖에 없네요. 엄마가슴에도 대못박힐생각하니 또 울컥하고 친구에게 말하자니 내얼굴에 침뱉기라 말도 못하고 혼자 울기만 웁니다. 그냥 남편이랑 눈을 마주치는것도 슬픕니다. 애기낳고 애만 보고 살아야지 하며 참는데 힘이듭니다. 남편앞에서도 많이울고 점심시간에 전화가 와도 울고 남편은 제가 그 일로 인해 계속 우는지 모르고 단지 시집와서 타지에 아는 사람도 단 한명도 없고 집에만 있어서 우울증에 걸린 줄 알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아닌데.. 몇일전엔 병원을 가보는게 어떻겠냐고 묻더라구요. 정신병원이요. 제가 묻고 싶은말은 병원을 가면 좀 나아질까요? 어떻게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아기는 낳고 싶습니다. 혼인신고는 하지않았습니다. 남편이 몇번 하러가자고 얘기는 했는데 가지않았습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건 제가 양육권과 양육비를 받을 수도 있을까요? 미혼모냐 이 결혼을 유지 하느냐의 문제인데, 유지를 하는쪽으로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