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휘경동 J아파트 25층 옥상에서 이모(19·H여고 3)양이 70여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이모(61)씨가 발견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양은 수능을 마친 뒤 서울 망우동 집에서 가채점해본결과 자신의 당초 수능 목표치에 100점 가량 미달하는 180점 정도가 나오자 심하게 괴로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을 마지막으로 본 같은 학교 친구 임모(18)양은 “5일 오후 9시쯤 상봉역 부근에서 만났다가 2시간 뒤 헤어졌다”며 “(이양이) 수능성적이 낮게 나와 서울 시내 대학교에 진학할 수 없다고 무척 곤란해했다”고 말했다. 이양은 0시 16분쯤 남자 친구인 박모(18·서울 D고 3)군에게 ‘정말 말 안해… 아파트 옥상’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