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지금 아이스크림을 사왔습니다.
초코 메타콘 2개, 초코 팡파레 2개 이렇게 총 4개를 사왔습니다.
지금 초코 팡파레1개는 엄마가 드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메타콘 1개를 아까 누나 안마해준 상으로 받았습니다.
현재 누나에게 남은 아이스크림은 메타콘 1개와 팡파레 1개 입니다.
아마 하루에 1개씩 내일모래면 다 먹을것 같습니다.
(오늘밤에 하나 먹고 내일 또 먹어서 내일 다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누나에게 받은 초코 메타콘을 절대로 먹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냉장고 안의 잘보이는 곳에 항상 그대로 둘 겁니다.
흐흐흐...
아마 밖에 직접 나가서 뭘 사오는일을 매우 귀찮아하는 누나의 특성상 계속 나가긴 귀찮고... 냉장고 속의 메타콘은 자기것이 아니고... 갈등에 휩쌓일겁니다.
과연 얼마나 버틸지 궁금합니다.
누나가 나에게 "동생아~ 니 메타콘 내가 먹어도 되?" 라고 묻는 순간 놀림은 시작되는겁니다.
먹고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말이죠.
자, 이제 생각을 굳혔으니 누나를 놀리기 위한 준비물을 만듭니다.
이렇게 한껏 놀리는 말을 마구 써놓은 종이를.
접어서.
편지봉투를 준비해서.
집어 넣습니다.
테이프로 꽁꽁 동여맨 뒤에 보내는사람과 받는 사람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누나에게 가서 보여줬습니다.
나 : 누나 이거 봉투 잘 봐봐, 뜯지말고.
누나 : ???????? 뭐야 이게??? 궁금해!!! 뜯어볼래!!
나 : 그런게 있어. 안되 뜯지마, 나중에 누나 스스로 뜯어보게 할꺼야.
누나 : 그게 뭐야???????? 궁금해 미치겠잖아?
(↑정말 이 표정 나왔음)
나 : 나도 안뜯어볼꺼야. 나중에 때가 되면 누나가 직접 열어보게 해줄게.
누나 : 아 뭐야!!! 졸 궁금하게!!! 아 뭔데!!! 아 짜증나!!!
3초 뒤...
누나 : 아... 치킨먹고싶다...
나 : ???????
(벌써 봉투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진거야???)
흠. 이제 기다릴껍니다.
잘 보이는곳에 메타콘을 두고. 절대 먹지 않으면서 계속...
누나가 메타콘 먹어도 되냐고 물어볼 때까지...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