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가 잘 만들어진 일본이 순식간에 저렇게 될 정도니 우리나라에 만약 저런 쓰나미가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간이 쌓은 찬란한 물질문명이란 것도 결국 진도 9 이상의 강진과 쓰나미 앞에서는 장난감처럼 파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와 같이 인류 스스로를 멸망시키기에 충분한 시설이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인류는 자연 재앙 앞에서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강도 8 이상의 지진이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곳에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으니까요. 하물며,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는 진도 6.5까지 밖에 견딜 수 없게 설계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편서풍'을 신앙처럼 믿으며 방사능이 동쪽에서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결국 Z기류를 타고 방사능이 온 것처럼, 강도 7 이상의 지진이 얼마든지 한반도에서 발생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 100여년 밖에 되지 않은 통계와 어설픈 과학을 맹신하며 원자력발전소를 위험천만하게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참 위태롭게 느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