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파스칼의 내기
게시물ID : religion_15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Δt
추천 : 10
조회수 : 113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0/24 14:56:18
신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와, 신이 존재할 경우 두 가지 중, 

전자의 확률이 아무리 희박하더라도, 신이 실제로 존재할 경우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큰 손실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요지.

따라서 신을 믿는 편이 이득이라는 말이다.



비판

1.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파스칼의 내기는 경우의 수를 언급하며 각 상황에 따른 득실을 말하는 것일 뿐, 신이 존재한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고로 파스칼의 내기는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 파스칼의 내기는 신을 믿는 사람이 자신을 합리화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2. 신의 속성을 하나로 단정하고 있다.
파스칼의 내기에서는 '자신을 믿는 자를 천국에 보내는 신'만을 가정하고 있다. 흔히 신을 인간의 시선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즉, 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신이 자신을 믿는 자를 천국에 보낸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자신을 믿는 자를 천국에 보내는 신'을 가정한다면, 동시에 '자신을 믿는 자를 지옥에 보내는 신'과 '자신을 믿든 말든 관여하지 않는 신' 등을 함께 가정해야한다. '자신을 믿는 자를 천국에 보내는 신'만을 가정하는 것은, 상황을 유리하게 보고자 하는 생각일 뿐이다.
신이 있을 확률을 제시하지 못한다.
신이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므로, 당연히 신이 있을 확률 역시 제시할 수 없다. 고로 파스칼의 내기에 따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지만, 지극히 미약한 가능성에 매달리는 행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자신을 믿는 자를 지옥에 보내는 신'을 함께 가정한다면, 신을 믿는 것이 그렇게 유리한 것도 아니라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3. 신앙을 수단화한다.
신이 있고 신이 인간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세의 행복을 위해서 신을 따르는 것이 된다. 신은, 특히 기독교의 신은 단지 자신을 믿는다는 이유로 천국에 보내주지는 않는다. 천국에 가기 위해 신을 믿는다 하더라도, 신이 천국에 보내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4. 신이 없을 경우 단순히 이득이 없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십일조를 요구하지 않는 종파도 있지만, 요구하는 종파도 있다. 요구하지 않는 종파라 하더라도 각종 헌금을 요구한다. 기독교 이외에도 여러 종교집단에서 현세와 내세에서의 행복을 보장한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신을 믿음으로 인해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것이다. 종교집회에 참여하는 등으로 인해 시간의 손해를 보게되기도 한다. 병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의 치료를 받지 않고 기도만을 하거나, 교리에 따라 수혈을 하지 않도록 하여 자식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경우는 신을 믿을 경우 발생하는 손해를 보여주는 강렬한 예시다. 이렇게 신을 믿는 사람들이 손해를 볼 때,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5.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