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같이 가격을 물어보는데.....상의 하나에 30만원이 넘더군요...... 그냥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래도...와이프가 1년에 옷한벌 살까말까해서....
나 다음달에....잔업 이빠이해서.....돈 많이 벌어올테니까.....그냥 사고싶은거 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자기 옷 먼저 사라고....자기도 청바지 한벌로 계속 입고다니지 않냐구.. 자긴 괜찮다구...하더군요....
전 옷없어두 괜찮다구....와이프 사라구했지만...와이프는 그냥...종종 걸음으로 백화점을 빠져나갔습니다...
안타깝더군요....난 도대체....뭘 해줄수 있는건지......맛벌이 하느라 일도 힘든데.... 밥은 밥대로 해야하구....빨래도하구...청소도 하는....그런 와이프에게 크리스마스에.. 뭐 하나 해줄것도 없는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어쩌면....잔업비라고 받을수 있는 제가....무슨 소리냐고 절 비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제 현실에서는....크리스마스에...미소가 별로 없는 와이프의 얼굴을 보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진짜...다음달에는 미친듯이 일해서....와이프한테 뭐라도 하나 사줘야겠습니다... 남자분들......돈 많이 버세요......그리고 능력없으면 결혼하지 마세요.... 사랑만으로 현실을 극복하는건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