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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선거부정 배후로 지목된 이영수는 누구?
게시물ID : sisa_153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osim
추천 : 4/6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4 13:04:12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선거부정 배후로 이영수 KMDC 회장이 지목됐다. 

이영수, 홍준표와 각별한 사이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 씨는 여권의 숨은 실세로 통하는 인물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의 대선 외곽조직인 '국민성공실천연합'을 이끈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 홍준표와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21일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열린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홍준표에게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구속)을 연결시켜줬다고 보도된 이영수 씨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중의소리'는 사정기관을 포함한 복수의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디도스 사건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한나라당 당료 출신 인사 A 씨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A 씨가 바로 이영수 회장인 것이다. 

검찰이 이영수 회장을 주목하는 이유

현재 디도스 사건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은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9급 비서 공 모(27, 구속) 씨 윗선의 개입여부 확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밝혀내지 못한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김 모(31) 씨와 박 모(38) 청와대 행정관(3급)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박 의장 비서 김 씨는 10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공 씨와 술자리를 함께 한 인물로, 공 씨는 이 자리에게 김 씨에게 선관위 디도스 공격 여부를 상의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 씨가 디도스 공격 여부를 상의해 만류했다고 밝혔지만, 디도스 공격 전 후 1억 원을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IT업체 대표 강 모(25, 구속)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사건의 배후와 은폐시도 의혹을 풀 핵심 고리로 부상했다. 

박 행정관은 25일 저녁 박 의장 비서 김 씨,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을 지낸 박 모(35) 씨,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비서인 또 다른 김 모(34) 씨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 식사 자리 직후, 박 의장 비서 김 씨는 최구식 의원 비서 공 씨 등과 술자리를 했고, 이 자리에서 공 씨는 IT업체 대표 강 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다. 

경찰은 디도스 공격이 공 씨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정황상 '최구식 의원 비서 공 씨 - 박희태 의장 비서 김 씨 - 청와대 행정관 박 씨' 순으로 배후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1억 원 자금흐름을 파악하고도 수사결과 발표에 포함하지 않았던 경찰은 25일 저녁 식사자리에 박 행정관이 있었던 사실도 숨긴 바 있어 이런 추측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그렇다면 이들과 이영수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25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던 박희태 의장 비서 김 씨와 박 행정관 등은 태권도 등의 운동선수 출신이고 국회의원 수행비서로 정치에 발을 들여놨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선후배를 의미하는 '선후회'라는 이름을 붙인 모임을 만들어 자주 모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영수 회장이 이들의 대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영수 회장은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민자당(1990년) 시절부터 청년 조직을 이끌어 온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최고참 급이다. 이영수 회장은 자신의 체육계 후배들도 한나라당 당직자, 의원 보좌진 등으로 발탁했는데, 태권도 선수 출신인 박 행정관도 이영수 회장의 소개로 홍준표 의원실에 7급 비서로 취직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디도스 공격 개입했을까?

디도스 공격의 실체를 밝히는 것은 검찰의 몫인데 이영수 씨가 자금 동원력이 있는 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패에 이해관계가 높았던 홍준표와 각별한 사이라는 점,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 한나라당 청년 조직을 관리해 온 점 등에서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이영수 회장이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구속)으로부터 24억 원을 받아 '한나라당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 의원은 또 "이 돈은 지난해 전당대회와 올해 7.4 전당대회까지 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 

우 의원이 언급한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홍준표 전 대표였다. 우 의원은 당시 "중간에 (돈) 배달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대목이 이석현 의원이 22일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영수 회장이 (디도스 공격) 자금을 댄 거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는 주장과 연결된다. 
 
이영스 씨는 또 미얀마 해상 가스전 탐사·개발권 획득 과정에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산 바 있다.

홍준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나경원 후보를 제외하면 선거 승패에 대한 이해관계가 가장 높았던 인물이다. 홍 씨의 최측근인 이 씨가 자신의 후배들과 함께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박희태 의장 비서 김 씨 - 청와대 박 행정관'을 넘어 이영수 씨까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가 한나라당 핵심부를 정면으로 겨냥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디도스 회식 자리에 靑행정관 한 명 더 있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전날인 지난 10월25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서들의 저녁식사자리에 청와대 박모행정관 외에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 곽모 행정관도 참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앞서 수사결과 발표 때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은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의 전 비서 김모씨, 공성진의 비서 박모씨, 정두언의 비서 김모씨, 박 행정관 등 4명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박 의장실의 전 비서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저녁식사 참석자를 진술하면서 곽 행정관의 참석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박 행정관을 3차례 조사했는데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면 3차례나 조사할 이유가 없다”며 “특히 2차례는 언론의 눈을 피해 경찰청이 아닌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했다. 박 행정관이 사건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디도스 수사팀이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하기 전에 청와대에 먼저 보고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청와대와의 연관성에 대한 의심을 떨쳐버리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현오 경찰청장은 선거 전날 저녁 자리에 곽 행정관이 참석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답했고, 수사팀이 청와대에 먼저 수사결과를 보고한 것에는 “시간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시인했다.
 
한나라당 디도스  선거부정사건 배후로 지목받는 이영수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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