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컴샛이 완공되었고 중대장 마린은 황급히 전투지역에 컴샛을 찍었 다. 그러나 거기엔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중대장 마린 : 대령님! 저길 보십시오!
거기엔 다크 템플러 두마리를 상대로 멋지게 싸우고 있는 한국군 두명이 있었다. 한명은 김병장, 등에 덮은 모포를 휘날리며 망토효과를 주는 그는 얼핏 다크템플러와 분간이 잘 안갈 정도였다. 또 한명은 허병장. 그는 등에 판쵸우의를 휘날리며 역시 다크템플러 한놈 을 상대로 일기토를 뜨고 있었다.
대령 마린 : 저들이 언제부터 클로킹을 쓸 줄 알았지?
송중위 : (갑자기 나타나) 훗. 한국군에게 저것은 기본입니다.
중대장 마린 : 그...그런...클로킹은 우리도 업글을 해줘야 쓸 수 있는 기술 인데...
송중위 : 한국군을 얕보셨군요. 저희는 저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합니다. 아 니, 안할래야 안할수 없죠. 고참의 갈굼이 심할수록 체득속도는 빠르지요. 게다가 이것은 짬밥을 먹을수록 더욱 강력해 집니다. (우수에 찬 눈으로 센터밖 창문을 내다보며) 특히 저들, 김병장, 허병장은 말년중의 말년. 클로킹의 극에 달한 자들이죠.
대령 마린 : 그...그렇다면 한국군은 저것이 당연하단 말이오?
송중위 : 후...그렇습니다. 우린 저 능력을 이렇게 부릅니다. '짱박히기' 라고...
중대장, 대령 : !!!
마침내 승부는 판가름났다. 다크 템플러의 가위손을 반합으로 막은 김병 장은 다템이 당황하는 사이 재빨리 등의 모포를 떼어내 다크 템플러를 모 포말이 한다음 저 우주로 뽈 차듯 날려버렸다. 허병장도 마찬가지였다.
마린들, 존경스런 눈으로 두 영웅을 바라보자 김병장 결연히 소리쳤다.
김병장 : 내기족구를 방해한 놈들. 결코 그냥두지 않겠다!
김병장과 허병장은 클로킹 상태에서 서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드라군 부대 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컴샛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던 대령 마린이 소리쳤다.
대령 마린 : 위험해! 아무리 저들이더라도 드라군 한부대를 상대로 싸우 다니! 게다가 클로킹이 풀리기라도 하는 날엔!!
송중위 :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고 있으며)훗. 대령님, 걱정마십시오. 저 들의 클로킹은 무제한입니다. 제대할때까지 말입니다....
중대장 마린 : 그...그런?
송중위 : (슬픈 듯 천장을 올려다보며) 제대가 약이지요.
김병장과 허병장은 마침내 드라군 무리에 도착한다. 드라군들, 아직 그들 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다. 김병장, 건빵주머니에서 부스럭거리며 뭔가를 꺼낸다. 군용 건빵이었다. 김병장은 건빵봉지를 뜯은 후 드라군이 에너지탄을 내뱉는 입에다가 통째 로 한봉을 다 부어버린다.
드라군1 : 켁...켁켁!
그 드라군에서 뛰어내리며 김병장, 뒤도 안돌아보고 한마디한다.
김병장 : 어디 물없이 한번 먹어봐라. 여섯개도 못먹을껄?
맞은편에선 허병장이 역시 건빵주머니에서 꺼낸 맛스타를 따서 드라군의 입에 붓고 있었다. 강산성의 오렌지 맛스타였다.
허병장 : 니들은 이거 좋아할라나 모르것따?
드라군, 강산성이 흘러들어오자 연기를 뿜으며 그 자리에 쓰러진다. 놀란 드라군들, 몇대가 더 당하자 퇴각하기 시작한다.
마린들 : 와아~~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그러나 그때 1소대 나머지 인원들은 여비로 준비해온 뽈로 2:2 새로운 족 구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