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졸이예요. 원래는 다른 일을 하다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한지 1년 조금 넘었어요. 1년 정도 다니던 회사 그만 두고 새 직장으로 옮긴지 한 달 됐어요. 회사에는 다 명문대나온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예요. 전 그런거 신경 안써요. 고졸인 것도, 나이가 많은 것도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오고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취직해서 어린 나이에 대리 달고 하는 사람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다 알아요. 정말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살아왔거든요. 나만 떳떳하면 된다고. 그런데 정말 왜 이렇게 비참하고 슬플까요. 저보다 나이 어린 대리한테 혼나는데 얼굴에 열이 오르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심하게 혼난 것도 아니예요. 그냥 지적 정도. 근데 왜이렇게 힘들죠?ㅜㅜ 말투가..말투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원래 표정이 그런지 약간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비웃는 듯한 표정이 참 싫어요. 그리고 제가 자리 가서 대리님 하고 부르면 꼭 바로 대답 안하시고 한참 있다가 돌아보시고.. 결제도 항상 까먹으셔서 다시 말씀 드려야되고..
그냥 오늘은 좀 힘들었어요. 저도 조금만 참으면 되겠죠? 저도 일 열심히 해서 승진하고 싶어요.
고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