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프다.
바로 화장실로 직행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곧 헬게이트가 열리고 상황 종료까지 그 문턱을 부여잡고 사투를 벌여야한다.
그 끝은 장렬히 전사하거나,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을 넘어서
마침내 환희의 순간을 맞이하거나, 두 가지밖에 없다.
암울하게도 우리에게는 의지대로 마지막을 선택할 힘 따위는 주어지지 않는다.
오직 운에 맡기고 제발, 내 생애 마지막날까지 잊혀지지 않을 참사가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기도하며 묵묵히 버텨낼 수 밖에...
지금 쓸모없이 거대한 똥 덩어리들이 우리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지만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그 끝을 선택할 힘이 있으니
모두 함께 힘을 내고 내 옆의 고통에 공감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버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