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의 "그때 그 노래" 가사 중에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이게 그때 노래라도 그렇지
(중략)
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했을 뿐인데,
어느새 다 덮여버렸구나 하며 웃었는데,
알고보니 나는 오래된 예배당 천장을
죄다 매꿔야 하는 페인트 장이었구나..."
이런 구절이 있어요.
오늘 어느 노래를 딱 틀었는데
그 사람과 했던 나날들이 모두 다 생각이 나서
잠을 이룰수 없이 마음이 아파요.
잊은 줄 알았는데... 다 잊은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은 지금 뭘할까,
그 사람도 날 그리워하고 있을까,
술에 취하면 갑자기 옛생각에 청승맞게 눈물을 뚝뚝 훌릴까.
그 사람도 딱 나만큼만 나를 그리워했음 좋겠다
라는 생각이 더 많이드는 오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