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성(江西省)에서 200여개가 넘는 인체의 태반을 불법으로 싣고 가던 차량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지안시(吉安市) 경찰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검문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허난성(河南省) 번호판을 단 차량이 스티로폼 상자 200여개를 싣고 가는 9인승 승합차인 일명 '빵차(面包车)'에 대한 검문을 실시했다.
운전자는 검문 당시 해산물이라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문제의 상자에는 인체 태반이 실려 있었다. 총 8상자에 200개가 넘었다.
이들 태반은 장시성 간저우(赣州), 지안 등 지역병원에서 수거해 허난으로 운반, 가공돼 판매될 계획이었다.
중국 위생부는 태반을 의료폐기물로 규정해 기관 및 개인의 태반 매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차량운송 또한 금지돼 있으며 태반은 의료폐기물처리센터로 옮겨져 처리토록 규정돼 있다.
이날 적발된 태반은 지안시위생감독소에서 수거해 현지의 의료폐기물처리센터에서 소각했다.
경찰은 관련 부문과 협조해 태반이 불법운반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의료폐기물 관리조례법에 의거 처벌될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