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이런 이미지를 가지게 된건 그 유명한 08/09시즌 첼시와의 2차전과 판정여부를 떠나 대체적으로 승리를 따오는 압도적인 강팀이라는 이유가 큽니다. 덕분에 오심의 피해를 봤음에도 승리하기에 피해는 잊혀지고 오심으로 이득을 본 경기들만 부각되죠. 08/09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4강전이 좋은 예. 2차전의 임팩트때문에 다들 2차전만 기억하는데 사실 0-0으로 비긴 1차전의 피해자는 바르셀로나였습니다. 당장 크게 기억나는것만 해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락의 핸드볼 파울이 오심으로 그냥 넘겨졌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보싱와가 명백하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앙리를 잡아 끌어 넘어뜨렸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죠. 다른 자잘한 오심들도 있었지만 그런거 다 필요없고 저 두개, 아니 보싱와 파울 하나만이라도 페널티킥이 주워졌으면 애초에 2차전 경기 내내 끌려다니는 그런 양상은 없었을겁니다.  그리고 대망의 2차전. 물론 상당부분 바르셀로나가 이득본것 인정합니다. 다만 그게 심판에 대한 비판이 아닌 엉뚱하게 '매수셀로나'에게 화살이 향했으며 그 경기 끝나고 몇년간 바르셀로나 팬들 인터넷에서 숨도 못쉬었습니다. 근데 그 2차전 첼시만 손해봤나요? 1차전 이득 본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억도 못하는데다, 1-0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아넬카 헛짓거리에 아비달이 말도안되게 퇴장까지 당했는데 그건 기억도 못하고 매수셀로나 매수셀로나. 오브레보놈이 경기 제대로 운영 안한덕에 첼시도 손해보고 바르셀로나도 손해봤습니다. 덕분에 안그래도 알베스 경고누적, 마르케스 부상으로 나가리 됐는데 아비달까지 퇴장당하는바람에 바르셀로나 수비진 아작났습니다. 결국 결승전에 실빙요-피케-투레-푸욜이라는 수비라인업 들고 나와야 했는데요. 이겼으니 다행이지. 첼시팬들이나 바르셀로나 팬들이나 다 오브레보 개객끼인데 바르셀로나만 매수셀로나 되고 이미지 바닥까지 떨어졌죠.

그 다음시즌은 인테르와 4강 1차전에서 밀리토 오프사이드 골이 인정됐고요. 덕분에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했습니다. 물론 그당시 인테르가 워낙 강하긴 했지만. 그 다음시즌인 10/11시즌 무려 결승전에서, 무려 루니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인정됐습니다. 물론 압도적인 경기력과 우승으로 묻혔지만요. 그 밖에도 꽤나 많습니다 다 일일이 기억이 안나서 그렇지. 

근데요 리가로 들어오면 더 많아요. 라리가경기, 바르셀로나 리그 경기 꼬박꼬박 챙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그만큼 지난 몇시즌간 상당히 많이 손해봤어요. 백번 양보해서 그냥 오심으로 피해보는것만 하면 억울하긴 해도 어쩔수 없죠. 문제는 심판 판정과 축협의 태도 및 징계가 전혀 공평성이 없고 일관성이 없습니다. 눈에 보일정도로 "바르셀로나 죽이기"가 만연해요. 거기다가 이번 에스파뇰을 비롯한 수많은 팀들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스포츠맨쉽 갖다 버려 할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심판이 선수들을 보호 하지도 않아요. 언젠가 네이마르나 누구 다리 하나 아작날까 무섭습니다. 

어느 팀이나 오심에 울고 웃죠. 바르셀로나도 손해도 보고 이득도 봤구요. 근데 한경기 이미지 가지고 지금까지 바르셀로나가 받아온 손해들이 별거 아닌듯 치부되는것 같아서 아쉽네요. 뭐 그런 주장을 해도 최소한 바르셀로나 리그 경기정도는 보시고 비판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