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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되긴 한참 잘못됬나 보다
게시물ID : sisa_100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비_.
추천 : 1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3/31 18:39:32
인터넷의 여러가지 일들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베스트에서 본 동영상이 있다.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내용은 대략,

쥐들이 사는 나라가 있다. 그들은 고양이로 부터 안전했으며,
편안했다. 그러던 중 어떤 사건이 터지고 쥐들은 
지도자를 뽑기로 한다.


그때 지도자로 나선것이 바로 흰 고양이다. 흰 고양이는
쥐들에게 도움되는 여러가지 방법을 내걸었고, 결국 지도자로 뽑혔다.
하지만, 지도자가 된 흰 고양이는 쥐들을 위하지 않고 고양이들을 위한 일을 한다.


여러가지 피해가 발생하자 쥐들은 흰 고양이를 욕하고 지도자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한다.
다시 지도자 선출이 이루어 지고 검은 고양이가 등장한다.
검은 고양이는 흰고양이를 탓하면서 자기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쥐들은 검은 고양이를 뽑는다.

그리고 그게 무한 반복이 되는 영상이었다. 
나는 보면서 '쥐 ㅄ들 ㅋㅋ'라고 웃은 적이 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한심하다.
동영상의 내용과 지금의 상황과 뭐가 다른가?


우리도 그들과 똑같다. 문제가 생기면 잘못한 사람을 찾기 바쁘고
그후에 고쳐지도록 노력하지는 않는다.
근본적인 문제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방관이다.
나도 지금은 방관자다.


예전에는 뉴스도 자주보고 신문도 보고 정치에 관해 
나의 생각을 이메일로 보낸적도 많다.

하지만, 뉴스와 신문에서 반복되는 뭐가 어떻니 뭐가 잘못됬니,
누구의 문제니 여론이 어떻니 라는 반복적인 글들을 보고 
질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방관자가 됬다.
나와 같은 사람은 적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근 일본 지진이 일어나고 여러가지 글들을 접했다.
국사를 공부했고, 내가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써 
솔직히 조금 꼬시다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기부 성금이 뭔가?
아이티 지진때도 일주일도 하지 않았던 성금 모으기가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내가 알기론 일본은 잘 사는 나라라 들었다.
당장 밖에 나가보면 몸에 세배나 되보이는 큰 수레를 이끌고 다니시는 
노인들을 도와주질 못할 망정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성금하지 말라는 글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거기엔 항상 이상한 글이 따라다닌다.
일본이기 이전에 사람이 죽었다.

아니 지금 이사람이 진짜 
근데 더 어이없는건 그런 사람들이 뭉쳐
성금하지 말라는 글을 존나게 까는 것이었다. 

앞서 말한 동영상에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검은 고양이가 지도자가 되었을 당시 
한 쥐가 '쥐를 위한 지도자는 쥐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잘 기억 나지 않지만... 대충 그런 소리를 했다.

하지만, 쥐들은 그들을 감옥에 가둔다.
다를게 없다. 


나도 방관자로서 뭐라고 할 상황은 안된다.
성금 보내주지 말자는 내용의 1인 시위를 할 용기도 없으며
그 귀찮음에 집에 앉아 타자만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뭔가 잘 못되긴 한참 잘못된것 같다.


p.s
지금 상황에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적은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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