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BBK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명진스님에게 "잘 있다 나오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명진스님께서 주신 108염주와 영치금"이라며 염주와 영치금 봉투가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염주는 백두산 주목 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깎아 만든 것"이라며 "스님 잘 있다 나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애칭인 '봉도사'를 언급하면서, "봉도사 합장 넙죽∼∼"이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 봉투에는 "달려라 정봉주! 울지마 정봉주! 탈옥해 정봉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세상"이라는 위로의 말이 적혀있다.
앞서 대법원은 2007년 대선 당시 BBK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의원에 대해 지난 22일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동안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에 출연하면서 큰 주목을 받아온 정 전 의원은 이번 판결로 구속 수감될 처지에 놓였으며,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내년 총선 등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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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형 그리울거에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