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거짓말은?’ 26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 키워드를 ‘거짓말’로 정하고 올 한 해를 결산해봤다. ■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에 있었던 거짓말 2006년 한 해에도 우리 가까이에서 서민들을 노린 많은 거짓말들이 있었다. 간절한 사연을 가진 서민들의 빈틈을 노리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들로 수십억원 대의 부자가 된 스님과 신도들에겐 빈 주머니와 상처를 남겼던 「황룡사 혜안(황후)스님 사기사건」. 방송 후 수사를 받던 중 황후 스님은 도주를 했고 현재 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라고 한다. 미처 생각지 못해 혹은 설마 그럴거라고 의심하지 않았던 「병원 감염 문제」. 위생장갑도 끼지 않은 채 한 번에 여러 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그 사이 단 한 번도 손을 씻지 않았던 치과의사와 검사 시 사용되었던 핸드피스가 소독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던 치과병원의 감염 관리 문제. 내시경 검진 후 내시경 관을 두루마리 휴지와 알콜 솜으로만 닦았던 서울의 한 내과의 모습 등을 통해 우리 병원 감염 문제의 심각성을 보고한 바 있다. 얼마 전, 그 중에서도 내시경의 소독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 병원으로 다시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가 봤지만 여전히 내시경 소독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지키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 국회출입기자가 선정한 2006년 정치계의 거짓말은? - 맹형규 의원 (1월31일) “서울시장 선거 필승을 위한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해 나의 기득권인 국회의원 직을 버리겠다. ” (7월27일) 동일 지역구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맹형규 의원. “지역구가 원해서 ... ” - 김덕룡 의원, (4월13일)“경위야 어떻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끝까지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 ” (10월10일)“이번 국정감사부터 국회에 등원해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 하겠다,” - 열린 우리당, “민심이 전부 자신들에게 있는 양 으스대며 백년 정당의 기치를 들고 당당히 출발해놓고 3년 만 에 열린 우리당 스스로 ‘정치실험을 끝내야 할 때’라며 당의 폐막을 선언하는 모습을 보면 가당치도 않다” -기사 中 국회출입기자들이 생각하는 올 해 정치계의 거짓말은 무엇인지 물어 한 해를 정리한다. ■ 올 한해 국민들이 뽑은 최대의 거짓말은? “올해의 거짓말은 부동산 안정 대책이 아닌가”, “주택 안정 하겠다는 거 못한 거, 그거 최고 1등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구요”, “집값 내린다는 거 믿고 집 안 사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 많잖아요.. 정부가 거짓말 한 거죠”, “집을 많이 지었다고 하는데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PD수첩’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올 해 최고의 거짓말은 무엇인지 들어보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 2006년, 주수도 그리고 황우석 “맨날 6월 달 되면 돈 주겠다고 했고 유전 개발해서 재테크해서 돈 준다고 했고 돈 준다고 해놓고는 안 주니까, 나는 계속 주수도한테 돈 받으려고 계속 돈 갖다 바치는데 빚에 시달리고 ... ”, “정말 거기에 목숨 걸고 지금 자살해야 될 사람도 엄청나게 많아요.” ‘JU그룹 사건은 피해자가 34만명이 넘고 피해액이 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으로 보인다’는 검찰총장의 말대로 JU 그룹 주수도 회장과 관련된 그의 거짓말을 밝히고자 지난 3월 말 군산 앞바다의 석유문제를 제보 받은 후로 올 한 해 동안 ‘PD수첩’은 3차례 방송을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많은 피해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안타까운 사연들도 들을 수 있었다.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가 논문 쓴 것을, 연구한 것을 대외적으로 외국 나가서 발표하는 게 꿈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꼭 하겠다고... ”, “실험실에 있는 시간보다 이렇게 과제 따려고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많다니까요.” 황우석 사건의 논란이 크게 일고 있었을 때 ‘PD수첩’은 성실했던 한 생명과학도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젊은 과학도들의 열악한 연구 환경을 비롯 우리 과학계의 현실에 대해 방송한 바 있다. 연구와 실험에 전념해야 할 연구원들이 술과 노래로 연구비를 따오는 영업사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연구원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라는 것. 황우석과 관련된 엄청난 사건을 토대로 ‘제2의 황우석’이라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올 한 해를 되새겨 본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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