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모음 요리만 올렸던 노총각 시골 요리자입니다.
이번에는 밤 9시에 기름신이 붙었는지, 쏜살같이 닭가슴살을 사와서 냉부에서 봤던 유린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닭가슴살 400g 팩 1개 - 후추소금간을 하라고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후추는 안넣는것이 나은거 같습니다. 순백색의 미관을 해치므로...
감자전분7 (아빠숟가락 14개)
옥수수전분3 (아빠숟가락 6개)
계란1개에 물약간 해서 위에 부어준담에 조물조물 하면 매우 퍽퍽 합니다.
그때 식용유를 부어주면서 농도 조절을 하는게 포인트라고 하더라구요.
농도를 표현할 숫자가 없기에.... 걸~쭈~~~~욱~~~ 한 정도랄까... 마요네즈 보다 약간 질게...
한담에 얇게 썰은 닭가슴살을 버무려 무친다음에 기름에 튀겨줍니다. 잘뒤집어 가면서 4분정도 튀긴거 같네요
이런 반죽은 처음 튀겨보는데 돈까스 튀길때와는 달리 기름이 많이 튀고, 소리도 매우 짜글짜글 하더군요 (돈까스는 서벅서벅, 공기반 서벅반)
잘 튀겨졌습니다. 중간중간 검은 점같은게 그라인더로 갈은 후추가루 입니다.
나름 괜찮지만 없었으면 순백의 간달프마냥 더 이뻣을것 같다는....ㅠㅠ
각종 야채를 다져넣고 가쓰오부시 간장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뒤 하나 먹어봣더니...
매우 맛있었으나.....뭔가 하나까 딱!! 빠진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편의점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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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슨 소주..................캬~~~!!!!!!!!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괜히 삘받아서 만들었다가........
자취방에서 혼자 소주 두병, 맥주 한캔으로 유린당한 유린기였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