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계획을 짜놨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취소할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스무살에 처음 디즈니랜드를 가봤다가 난생처음으로 행복한 기분을 맛봐서 그 이후로 돈 모아서 여행갈때마다 디즈니는 꼭 가곤했었어요
30대가 된 지금도 프로포즈는 디즈니에서 받고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지금 남친이 그렇게 꼭 하자고 해줬거든요
내후년에 결혼예정이고 프로포즈는 신혼여행때 디즈니가서 하기로 했는데
신혼여행인만큼 디즈니호텔로 묵고싶어서 호텔은 제가 내고 남친은 비행기값을 내기로 정했어요
호텔비 내고도 남을정도로 돈은 모았지만 이렇게 큰돈을 한번에 훅 써보는건 처음이라 괜한짓을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사람들 휴양지로 신혼여행갈때의 호텔비의 2배나 되니 남친이 이 금액을 알면 부담스러워할거같기도 하고ㅠㅠ
그렇다고 일반호텔을 묵으려니 신혼여행이 아닌 일반여행이 될거같아서 계속 고민중이에요
친구들에게 물어봤을떈 신혼여행인데 그정도면 어떠냐고 하는 친구도 있고
무슨 신혼여행을 디즈니로 가냐고 휴양지로 가는게 낫다고 하는 친구도 있어서 마음이 계속 흔들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