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나가 아니라 너야. 어느 외국 팝송가사처럼 너랑 내가 연락이 끊긴게 15일 하고도 7시간이다. 넌 나쁜년이야. 남친이면 좋겠다며 내가 처음이라며 아침까지 술 마신 남자 없었다며 이런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가장 친한 친구중에도 없다며 의지하게 된다며 오빠같다며 너보다 어린 나한테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다며 무언가 해주고싶다며 그렇게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다음에 또 볼껀데 돈쓰지 말라며 그렇게
그렇게...
그래놓고 어떻게 씨발 한 마디 말도 없이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씹고 나오던 일자리에서도 사라지고 난 니 친구도 모르고 형제자매도 모르고 그냥 니가 해준 이야기밖에 안남았는데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안아주고는 왜 그렇게 날 칼로 싹둑 자르듯 내버리는데..
나쁜년아..
만우절에 너 때문에 뒤졌다고 그렇게 마음 깊은 이야기를 해 놓고도 다 거짓처럼 만들고 떠난 너 때문에 사람이 싫어져서 그냥 뒤졌다고 그렇게 문자라도 보내면 그때서야 아는 체 해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