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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바람
겨우내 그렇게 드세었던 걸 보면
뿌리가 없을리 만무한데
그것도
한 십리쯤 뻗어 있을 법 한데
등 뒤 다소곳이 기대어
잠든 아아의 새근 거리는 콧바람 처럼
달콤 할 때면
뿌리는 커녕
치켜들 머리도 없는 듯 하고
다만 서로 속삭이며 비빌 콧잔등만
가진 듯도 하여
금방이라도
내 볼에 그의 달달한 숨소리
비벼 올 것만 같은
............................ 정 소 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