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예정일이라 병원찾았다가 급 유도분만시도후 실패. 제왕절개로 출산했고 아기가 태변을 조금 먹었는데 앞으로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문제없다하셨어요. 시부모님들 어제 저녁에 가셨고 지금 시어머니 전화와서는 몸 괜찮냐 물으시더니 2~3일 내로 좋은 이름 지어갈테니 출생신고 하지말고 기다리래요. 이게 무슨 소린지. 우리 마음대로 이름정하라길래 고민고민해서 맘에 쏙 드는이름으로 지어놓은게 작년인데. 뻔히 알고 계신데. . 저희가 지은 이름 있잖아요 했더니 그냥 무조건 새로 받아가는 이름으로 쓰고 니네가 지은건 집에서 그렇게 부르랍니다. 서둘러 전화끊으시길래 옆에서 축하전화받고 있던 신랑에게 이 얘기 했더니 신랑 바로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데 시어머니. . 애 가지고 좋은일 일어난게 뭐있냐고 안좋은일만 나지 않냐고. 애도 늦게 태어나고 태변까지 먹었으니 좋은 이름 받아갈테니 그리 알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