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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에게 뭐라고 말을해야하나요..
게시물ID : humorstory_153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하하오유
추천 : 11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5/30 20:19:23
얼마전 고2재학중인 사촌여동생이 집회참가했다 밀려드는 전경들로인해

많이다쳐서 현재 입원중입니다.(밀리는 인파로인해 넘어지는데 휩쓸려서..상당한부위에 타박 및 찰과상이 생겼습니다.)

저희아버지도 살짝 한나라당지지하시던층이셨는데 덕분에 아버지도 분노하셔서

집회도다녀왔습니다.

암튼 사촌동생 문병을갔다왔는데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조카녀석이 묻더군요..

"삼촌 그럼 우리 이제 고기안먹어? 먹으면 죽어?"

뭐라고 말을해야하나..잠깐 뜸들였는데..

"소시지먹으면 죽어?"

라도묻더군요..

왜그런지는모르겠는데.. 나도모르게 울컥했습니다. 그냥 눈물이핑도는게..

씨발진짜..별 거지같은새끼때문에..좋은것만먹고 좋은것만보고 좋은것만들어야될 

하나밖에없는..무엇과도바꿀수없는 조카녀석한테 저런소리나듣고..

"누가 고기먹으면 죽는다고해?" 라고물으니

"나영이이모(사촌동생) 미국고기안먹는다고해서 다쳤자나"

어려서 어휘력이없어서그렇지..요점은 맞더군요..-_-;;; 

뭐 방법있습니까.. 거짓말이라도해야죠..

"안죽어..우리 보연이가 좋아하는 소시지많이먹어도 괜찮아."

라고했는데..애들이라그런지..

햄은? 스펨은? 불고기는? 갈비는?

하나하나 다 예를들며 안죽어? 안죽어? 라고묻는데..

귀찮다기보다는.. 아이들이라고 아무걱정없는게 아니구나 라는생각이들더군요.

아는단어보다 모르는단어가 더 많을나이..7살..

그런아이들도 주위에서나오는말들과 TV에서나오는말들..

미국고기는 위험한테 한국에들어온다더라..라는결론을 확실하게내리고

먹으면 죽는고기..라는 인식을 가지고있고 또 걱정을하고있었습니다.






정말 저..제조카한테 거짓말쟁이 삼촌되기싫습니다.

좀과장하면 우리보연이.. 제자식같은아이입니다. 내 간 쓸개 다빼줘도 하나도아깝지않을것같은
아이입니다.


예비군복..꺼내야겠네요..

거짓말쟁이되기는 싫습니다.

아 참고로 저 6사단입니다 -_-;; 청성 화이팅!!

혹여 오유분들중 6사단 청성출신계시면 집회현장에서 담배나 한대씩 나눠핍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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