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베에서 태러를 오신 분들이 말합니다. 오유는 너무나 좌파적이다. 뭐 종북의 위험성 어쩌구 저쩌구. 틀린 말은 아닙니다. 오유의 주 이용고객층이 젊은 사람들이 많은 만큼 좌파 계열이 많은 건 당연한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정치가인 클레망소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20대에 좌파가 아니면 가슴이 없고 40대가 되어서도 좌파이면 머리가 없다.’(개인적으로는 이 말은 현실과 맞으면서도 좌파를 속어로 ‘까는’ 발언이기에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젊은 이용층이 많은 오유, 아니 인터넷 전반에 좌파가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뭐, 좌파든 우파든 좋은 겁니다. 자유 경제시장이라고 해서 우파만 있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이건 1929년 경제 대공황으로 이미 증명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하죠. 따라서 전 일베의 우파성, 오유의 좌파성을 결코 비난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 좌파 쪽 정책을 지지하기에 우파 쪽의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합니다. 하지만 그 비판은 정당한 겁니다. 정책에 대해서 국민은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권리가 있으니까요.
잡설은 이정도로 하고. 하루 정도 일베를 살펴봤습니다. 그곳을 보며 그들이 우파 성향인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본 건 우파 성향, 그걸로 끝이 아닙니다.
비상식.
단적인 예로, 만약 지금까지 일베인, 오유인 둘 다 자기가 커뮤니티에 쓴 리플에 대해서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된다고 했을 때. 과연 일베쪽 분들은 고개를 들 수 있을까요? 못 들 겁니다. 왜냐하면 일베에서 정치를 논하면 거기에는 무조건 비상식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오유에서는? 비판합니다. 비난도 하구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못 보여줄 정도는 아닙니다. 일단 저만 해도, 시게에서 가끔 놀았습니다만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게 내 가치관이다. 이런 식으로.
근데 일베 쪽 글은 가치관?
아니죠. 그건 단순한 배설물입니다.
일베분들께서 토론을 하자 하는데. 토론은 가치관과 가치관의 대립이지 가치관과 배설물의 대립은 그건 토론이 아니죠. 물론 일베에도 제대로 된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글도 봤구요. 하지만 전반적인 사이트 언어 사용에 대한 % 일베는 압도적으로 배설물이 많습니다. 그에 반해 오유는 가끔 관심병자가 설치는 것(대표적인 인물로 밍밍,키라)이외에는 언어 사용자체는 게시물에 따라 과도한 섹드립, 게이드립만 제외한다면 볼만한 수준입니다.
글이 길어졌는데요. 간단하게 말할게요. 일베에서 오신 분들은, 일베티 내면서 토론을 말하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님들이 쓰는 글을 부모님께 보여줄 수 있을 때, 토론하자고 해주세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