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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랑
소리없이 와서
흔적도 없이 갔건만
남은 세월은 눈물이다.
무쇠바퀴 돌아간
마음 위에
그대 감아버린 가슴은
울음으로 녹아 있고
서로 먼 마음이 되어
비껴 지나도
그대 마음 넘너드는
물새가 되고
물과 물이 섞이듯
섞인 마음을
나눠 갖지 못하면서
하지앟는 사랑이다.
....................... 김 초 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