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를 키우고있지만 딱히 식용견을 반대하거나 하진 않아요 제 친구중에 개농장을 하는 놈도 있기도하고 여름되면 회사에서 주로 회식때먹는게 보신탕이기도 하니까요 암튼 그런 성격인데 어제 집에 개농장을 하는 친구가 놀러왔어요 예전에는 항상 주말마다 만나 몰려다녔는데 서른되고 아이도 태어나니까 거의 4달만에 보는 친구였죠 그런데 우리집개가 성격이 너무 활발해요 도둑이들어도 꼬리칠정도로 순하고 처음보는사람한테 안겨서 막 애교부리는데 친구가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거실 커튼밑에서 꼬리를 말고 낑낑거리는게 아니라 아예울더라구요 짖는게아니라 아오오오오올 낮은 목소리로 몸을 발발 떨면서 우는거에요 이런적이 첨이라 어디가 아픈가 걱정했는데 친구가 개가 개장수 기에눌린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적이 많냐고하니까 큰 도사개들도 개장수만 나타나면 철장에서 벌벌 떨면서 대들지 못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사나운개를 키우는 집도 어지간한 개장수가 나타나면 목줄끌러도 짖지도못하고 벌벌거려서 개잃어버린 사람들이 개농장에 와서 살피고가는일이 잦다네요 ㄷㄷ 정말 그 일을하다보면 기운이라는게 쌓이는걸까요? 전 약간 신기했어요 기 같은건 무협지에서나 나오는건줄알았는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