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제 비밀장소에...지정된곳에 매일 사료와 물을 놔두었섰는데요..
어제인가 우연히 제 밥 자주 먹는 단골인듯 보이는 녀석과 잠깐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오늘!!
늘 제가 주던 밥그릇옆에 죽은 쥐가 한마리....
그걸 보고 놀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빈사료 그릇에 밥을 부어주고....
그냥 왔어요. 쥐는 놔두고...
그리고 드는 고민...이거 보은인가요?
아니면 길냥이 생각에 여기가 자신의 먹이를 놔두기 안전한 장소라 생각해서 일까요?
만약 보은이라면....원치 않는 선물 거절할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문뜩 드는 생각이...고양이는 제가 사냥능력이 없어서 챙겨줘야겠다 생각한걸까요?
아니 제가 사냥 능력이 없는데 어떻게 그 추운 겨울에도 꾸준히 밥그릇을 채워줄수 있을까요?
여러거지로 생각이 많아집니다..
기왕 주는 선물....돈이나 예쁜꽃이나 이런거면 좋을텐데...
편지라도 써둘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