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일입니다.
번지점프장에서 안전요원 일을 알바로 했었습니다.
그때있었던 일들을 풀어보려합니다.
핸드폰 작성이라 엉망이니 이해바랍니다.
-남친과 헤어지고 온 여자분
근처에 친구랑 팬션 잡고 여행오셨다는 즐거워 보이는 여자분이 오셨습니다.
태어나서 처음하는 번지점프 라고 하시며 굉장히 들떠있는게 보였어요.
안전장비 착용하고 설명을 다 듣고는 어떻게 뛰면 제일 스릴있느냐 물으셨어요.
보통은 허리에 걸고 그 다음은 발에 걸어서 뛴다 알려드렸습니다. 발에걸면 더 재미는 있지만 거꾸로 매달려있어야 해서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니 그럼 허리에 매고 뛰시겠다 하셨습니다.
안전장치 재확인하고 점프대 앞에 서서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5,4,3,2,1 번지! 하고 뜁니다.
보통은 여기서 바로 뛰거나 망설이거나 합니다.
번지 소리와 함께
@@@ 개새꺄 잘먹고 잘 살ㅇ (뿅!) 끄아앜ㅋㅋ!!
걸걸한 욕을 하면서 한번에 뛰는데 성공.
미인이셨는데 욕이 이상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진심을 담은 욕이었나 봅니다.
같이 올라온 친구분은 창피하다며 얼굴을 가리고 도망
-엄청난 문신의 덩치남
꽉끼는 티셔츠 그 밑으로 보이는 문신 거친말투..
그 옆엔 인조인간 느낌의 여자분
자기는 무서운게 없다. 누구누구 아느냐? 어디어디 누구랑 싸웠네 어쪄네..
제일 상대하기 싫은 타입이라 빨리 뛰게 해야지 싶어 설명하는데..
자기는 발목에 묶고 뛰겠다 이왕이면 제일 스릴있게 하겠다 해서 자신만만하게 발목에 연결.
여자분은 무섭다며 허리에 연결.
여자분이 먼저 시도.
한번 망설이다가 성공.
이제 그 문신남 순서
5,4,3,2,1 번지!
실패..ㅋㅋ 몇번 실패
40분 정도 실패
여자분은 이미 뛰고나서 올라와서 기다리는데 표정에 짜증이 슬슬 보이고
마지막 시도
성공하지 못해도 환불은 없음을 알리고
점프대에 올랐는데
뛰지는 못하고 앞으로 몸을 기울이더니
용기내서 뛴다고 움직인게 그 정도였나..?
갑자기 눈이 풀려서는 촛점없는 눈으로
발판을 잡으려는지 발목에 착용한 안전장치를 풀려했는지 안전장치 벨크로를 뜯으며 추락…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었어요.
아니 그걸 왜 뜯었을까..?
더 강려크한 스릴을 위해서였나??
안전장치는 2중이라 사고는 안났는데
그 문신남은 여자앞에서 가오(?)잡다가 가오가 다 상해부렀네요. 사고라면 그게 대형사고네요. ㅋㅋ
반응 괜찮으면 다른거 또 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