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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지옥을 가겠다는 분들께..
게시물ID : religion_15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브우유
추천 : 5/5
조회수 : 842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3/10/31 23:37:38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개신교인입니다..

요즘.. 
이라기 보다 언제나 오유에서 천국 얘기가 나올 때
조두순도 가는 천국이라면 난 차라리 지옥을 가겠다는 댓글들을 보고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여러분께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영화 '밀양'에 나오는 그 범죄자의 대사가 유명하죠
자신이 살해한 사람의 어머니에게
"나는 예수믿고 구원받았으니 날 용서할 필요 없다"
어머니는 분노와 충격에 자살을 합니다.

과연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티켓이
단순히 난 회개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졌을까요.

진정한 성직자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목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목사)도 그렇고, 이 교회에 앉아계신 분들 중 누가 천국갈 지는 하나님만 아시는 것입니다"

(이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하나님을 '신'이라 하겠습니다~)

신자가 아닌 분들이 그동안 표면적만으로 보셨던 그런 허접한 천국가는 조건..
정론은 이것입니다.

 '진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천국간다.

'진짜 믿음'은 신을 믿고 신이 알려준(성경을 통해) 사랑을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냥 교회가서 예배하고 신을 믿는다고 말하면 천국가는 게 아니라

믿고, 믿음에서 우러나온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면 천국가는 거지요.
 (기독교의 사랑 : '위로는 신을 사랑하고 수평으로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
그 믿음에서 사랑이 우러나오지 않으면 그건 진짜 믿음이 아니라고들 합니다.
진짜로 신앙이 있다면 사랑이 우러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본인들이 믿는 하나님이 명령(말씀)이니까요.

말장난 같지요? ^^;;

다시 영화 '밀양'의 범죄자를 보시면..
과연 이 범죄자의 행동이 '진짜' 회개를 한 모습일까요?
진짜 사랑의 모습은 지은 죄를 개인이 신 하고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당한 이웃을 마음을 이해하고, 그에 속죄하는 모습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 범죄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은 것이지요.
그 범죄자가 진짜 회개하지 않았는데 (죄가 씻기지 않았는데) 그 죄를 가지고 천국 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것보다 천국의 문턱은 그리 낮지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싶이 '진짜'인 믿음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천국이니까요.

나아가서 한 말씀만 더드리고 싶어요.
사실 개신교의 믿음이 '천국 가려고' 로 보이실 수 있고, 실제로 그 목적으로만 믿음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천국가는 것 보다
하나님이란 신이 알려준 방법대로  지금 이 세상에서 '사랑'이란 가치를 제대로 살아내기 위해 믿음 생활하는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중에 후자만 강조해서 잘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기독교에 '사랑'이란 가치가 있고'천국'이란 가치가 있는데
이중 '천국'이란 가치가 더 높고, 더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란 가치가 '천국'과 똑같이, 혹은 더 강조되는 종교가 기독교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내가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고린도전서 13장-

앞으로 개신교가 더 '사랑'의 종교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과
오유에서 '아무나 천국 보내주는 그런 허접한 종교'로 비추어지는 것이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끝까지 읽기만이라도 해주셔서 정말, 정말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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