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은 작년 7월부터 헤르손 방면에 대해 소규모(위력 정찰) 공세와 주요 거점을 향한 포격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었음.
애초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에게 헤르손은 남부 전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었기에, 이곳을 탈환하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언젠가는 실시될 것이라는 건 지나가던 군붕이도 알정도로 눈에 뻔한 상황.
이렇게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전선이 서서히 밀리는 와중에도 헤르손 방면을 꾸준히 공략하며 북부 지역을 야금 야금 탈환해 가고 있었음.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헤르손 주둔 러시아군의 주요 거점에 대해 HIAMRS를 비롯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 빈도가 점차 높아지더니,
갑자기 우크라이나군이 급발진을 하며 공세를 걸어버림 ㅇㅇ
이렇게 기습적인 소규모 일점 돌파 공세로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북부에 돌출부를 형성하는데 성공, 그때만해도 나름 동부전선에서 선방을 하며 기세등등했던 러시아군은 적잖히 당황을 하게됨.
이때의 우크라이나군 기계화 부대들의 기합찬 헤르손 런으로 러시아군이 얼마나 당황했냐면, 동부전선에 위치한 예비대(제3군단, VDV, 해병여단)들을 죄다 헤르손 방면으로 증원시키면서 스스로 전선에 공백을 만들어버림 ㅋㅋㅋ
그래서 결과는?
"전격전"
심지어 이때 러시아군이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던 (전설의 1군) 예비대인 "제3 군단"이 명령을 받고 동부의 이지움에서 헤르손으로 이동하다가 우크라이나군의 기습적인 하르키우 공세에 다시 이지움 전선으로 회군을 하던 도중, 공세 여파에 직격으로 맞아 말그대로 군단의 모든 예하부대가 각개격파 당하고 병력 전체가 와해되어 전멸 판정을 받게됨 ㅋㅋ
아무튼 정리하자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북부에 대한 일점 돌파를 하는데 성공, 러시아군은 푸틴의 "헤르손 절대 사수" 명령을 지키기 위해 동부 전선에 위치한 주요 예비대들을 모조리 빼오는 판단을 내렸고, 이는 결국 하르키우 공세라는 전술적 실책으로 돌아오게 되었음.
이는 러시아군 부대 이동을 한눈에 꿰뚫수 있게 해준 미군 & 나토 정찰 자산의 공이 매우 큰 것으로 보임.
물론 기계화 부대의 뛰어난 기동력을 필두로 한 기동전으로 적의 주력을 신속하게 포위·섬멸한 우크라이나군의 전술 능력도 매우 뛰어났고 ㅇㅇ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차기 공세도 헤르손과 자포지리아 방면에 대해 양쪽 찌르기를 시도하면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러시아군 예비대의 이동 상황을 지켜보며 어느방향으로 공세 병력의 한점 돌파를 실시할 것인지 간을(?) 볼 것으로 예상함.
헤르손이나 자포지리야 중 먼저 뚫어내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또다시 전격전 시즌2를 보여줄 듯?
물론 개같이 러시아군 방어선에 막혀서 ㅈ되는건 그때가서 생각해보는거고 ㄹㅇㅋㅋ
제발 팩트만 가져와라..러뽕들아..뭔 5월에 촬영된 최전선에 떼구공이 한가득잇어..진작 다 터져서 지금btr도 마개조해서 쓰는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