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타인의 슬픔만을 공감하도록 길러져왔다.
그 이유는 내 주변사람들이 못난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 두문장만으로도 내 성장기의 고통을 너희들은 알 수 있겠지.
암울한 상황속에서도 내 자신에게 고취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주 가끔씩이지만 나는 남의 슬픔을 느끼면서도 내 슬픔을 지켰고
남의 이기에 파묻혀서도 내 이익을 가꿔보려 애썼다.
물론 본성자체가 내 것을 못챙기는 내츄럴본치킨이라
자신을 표현할때 , 내 이득을 챙길때 굉장히 서툴렀고
그래서 더욱 남이 씹기에 편하도록 연해졌다.
오늘 10월 27일 구름이 갠 뒤 아르바이트로 20kg 짜리 박스를 나르며
드넓은 가을 하늘 정 가운데 뜬 태양을 보고서 큰 깨달음을 얻는다.
나는 힘들다. 나는 내가 힘든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아무한테나 푹푹 찌를꺼야. 사정없이 이득보고
상대가 불쾌해해도 '아님말고'로 시중일관 대응하기로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으닌까.